매니징 1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 P. 81 매니징
하나의 팀이 되어야 한다는 명제를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각자가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일을 할 때 벌어지는 일들을 이미 많이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일로라 일컬어지는 부서 이기주의를 시작으로 부서와 부서 간의 시너지도 잃어버리는 일도 빈번합니다. 누군가가 했던 일을 알지 못해 반복해 처리하기도 하며 리소스 소모도 심해지고요.
하나의 팀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이 책에선 ‘인간적인 교류가 필요함’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 또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일 할 때 경험이 그렇습니다.
저는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적인 교류라는 것이 단순히 점심을 같이 먹고 저녁에 회사 외적인 일로 만나는 것도 한 부분이지만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통칭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일을 할 때 이런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같은 팀의 팀원이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했을 때 일이 빠르고 몰입도 있게 진척됨을 경험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가 진행하는 일과 결과물들이 어떤 과정에서 나왔을지를 어렴풋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생각을 이해하면 협업도 수월해집니다. 또한 그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도와줄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지칠 때는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보완은 숨 쉬듯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뭉쳐서 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 역시 매우 쉽게 가능합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 문단을 들여 ‘인간적인 교류’의 중요성을 작성했지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맡은 일만 잘해도 굴러가게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것도 있는 반면 순두부 같이 썰었을 때 칼날이 무뎌 깨끗하게 자르지 못하고 두부가 도마에도, 칼 날에도 묻는 그런 지저분한 일도 많습니다. 그런 애매한 일들은 서로 도와가며 해야 할 텐데 인간적인 교류가 그 일을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 이것만큼 원팀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은 없다고 믿습니다. 글을 읽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