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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직에서 어떤 사람일까?

나쁜 보스는 되고 싶지 않지만 직원들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1

by optimist

자연성

윗사람이 관리하든 말든 주도적으로 업무를 챙기는 사람


가연성

스스로 불이 붙지 않음

눈치 보며 참여하는 사람


불연성

몸과 마음이 게으름

성장 마인드 부재

냉소적


가연성 마인드셋은 행동 개선이 가능하다. 리더의 솔선수범은 기본이며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켜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보게 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진솔한 대화가 필요하다.


불연성 마인드셋 직원과는 토론도 하지 않는다. 규정과 기존 약속에 기반해 실적과 개선을 요구할 뿐이다.

-중략-

직원이 시도하는 철학적 토론은 연초 목표 설정 시점에 했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니 최저 고과입니다.”라고 고지한 다음 헤어질 준비를 한다.

- P. 21-23 나쁜 보스는 되고 싶지 않지만 직원들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구분입니다. 제가 어렴풋하게나마 가지고 있었던 개념들이 명확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본인의 일에 얼마나 주도적 인지도 알게 됩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와닿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죠. 크게 성장하고 싶지 않고, 성장해서 무엇하냐 결국 우린 월급쟁이 아니냐며 노력을 폄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사람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셨겠지만, 주도적인 분위기가 아닌 회사에서는 자연성인 사람들이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도적으로 일할 환경을 찾아 떠나기도 하죠. 반대로 주도성을 발휘해야 하는 환경일 때 그 사람은 자연성으로 변하기도 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해 퇴사하기도 합니다. 어떤 리더 밑에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사람들은 바뀝니다. 악순환의 고리 끝에 자연성이었던 사람이 불연성이 되기도 하며 그 반대 일도 일어납니다.


결국은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냐? 그리고 그것을 발휘하게 만들려면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더불어, 나는 어떠한 사람을 지향하는가? 도 중요하겠죠. 자연성을 지향한다면 나에게 주어진 업무를 어떤 식으로 처리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도적이고 싶다면 어떤 식의 업무를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주도적으로 일을 해냈던 사람은 아닙니다. 사회초년생은 불연성에 가까웠겠네요.. 지금은 자연성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만..ㅎㅎ 다음 글에서는 불연성인 제가 어떻게 자연성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혹시 불연성이지만 본인을 자연성으로 바꾸고 싶은 분들에게 자그마한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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