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링크)에서는 사회 초년생 시절의 수동적이었던 저의 모습을 설명드렸습니다. 지금은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데요. 연차가 쌓인 탓도 있겠으나, 일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태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었는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수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재미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키는 것만 한다는 것은 내 생각이 들어갈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 업무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납득되지 않는 이유로 업무를 해야 할 때 정말 큰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무력하니 재미가 생길 리 없고, 재미없으니 지긋지긋해집니다. 지긋지긋한 삶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업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살 순 없다.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했습니다. 내 삶을 이렇게 사는 것에 대해 후회도 있었고요. 스스로 떳떳해지고 싶었습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은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알고 제일 잘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을 한쪽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여러 방면에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회사 전체적인 그림에서 내가 하고 있는 업무는 어떤 것인지. 이것을 했을 때 기대하고 있는 효과는 무엇인지. 정말로 이것을 했을 때 기대했던 효과는 달성할 수 있는지. 를 계속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 생각들을 공유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동적인 태도를 탈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주도적인 업무 수행의 결과물이 좋았을 때 성취감을 맛보았습니다. 아니 수동적인 태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적고 있는데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이야기를 적으면 어떻게 하는 거야?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입니다. 어느 정도는 반 강제적으로 주도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했고, 업무를 같이 진행했던 사람, 업무의 결과물을 받는 사람에게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좋은 경험을 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힘으로 성취해 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깨달았습니다.
업무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바꿔 말하면 삶에 대한 나의 태도이기도 합니다. 내가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를 생각해 본다면 답은 이미 나와있습니다.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 나로서 살아가는 것. 그 삶을 같이 살아나가는 독자분들이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