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떤 바람이 창을 두드려 잠을 설쳤을까요
비가 스쳐간 하늘엔 선명한 구름의 땅이 생겼어요
주민 잃은 땅이 쓸쓸히 흘러갑니다
저녁의 인사는 부끄럽기만 하고
밤의 품은 소란할 만큼 고요해요
설핏 잠이 들었다 깨면
몰래 들어온 손님처럼
새벽이 멋쩍은 표정으로 앉아 있어요
안녕
인사는 늘 너무 늦거나 빨라서
때를 놓친 하루가 이어집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 창의 방향을 바꾸며
다시 저녁을 기다립니다.
어딘가에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당신의 평안을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