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긴어게인 Oct 18. 2023

프리미엄 패스를 가진 '나의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

돈 버는 방법 =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서점에 들렀다. 이쁜 표지의 책이 눈에 띈다. 책 제목은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이다. 작가는 송희구!! 반가운 사람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저자이다. 내가 좋아하는, 믿고 사는 책의 저자중의 한 명이다. 유명한 재테크 유튜버 부읽남의 추천서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한국형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고 불릴만 하다. "아!! 대충 알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이 책의 스토리는 제작사에서 드라마 제작중이라고 한다. 부럽다!!


지은이 송희구

그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평범하진 않다. 대기업 직장인이면서 몇십억대 자산가이다)

취미는 클래식 틀어놓고 책 보면서 귤 통째로 한입에서 먹기라고 한다

저서로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2,3이 있다

내가 이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글을 쉽게 쓰는 사람이다. 어려운 문장 없이 술술 읽혀 내려가는 간결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참 좋다. 그리고 모든 문장에 작가가 의도한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이다.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딱딱한 재테크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 신선하고 재밌다. 4명의 주인공이 이야기를 풀어간다. 고등학교 친구 2명 그리고 그의 아들들이 그 주인공이다. 고등학교 시절이 가물거리는 중년!! 이들은 우연히 롯데월드에서 만나게 된다. 직장인인 영현의 아버지와 아들은 놀이기구 하나를 타기 위해 몇 시간 대기줄에 서 있다. 사업을 하는 광수의 아버지와 아들은 ‘프리미엄 패스권‘을 갖고 대기시간 없이 들어간다. 영현의 아버지는 생각한다. “어떻게 프리미엄 패스를 샀을까?" 프리미엄 패스는 자유’이다. 롯데월드에 갔을 때 타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원하는 때에 타는 것, 그게 자유란다. 타고 싶은데 한 시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것은 그 줄이라는 공간과 시간에 속박당한 셈이지. 한 명의 아빠와 아들 2시간을 기다려서 한 개의 기구를 타고, 한 명의 아빠와 아들은 프리미엄 패스를 사서 줄을 서지 않고 입장을 하고, 원하는 놀이기구를 탄다. 그들은 프리미엄 패스를 산 것이 아니라 시간과 자유를 산 것이다.




부자 아빠의 부자 수업 첫번째는 '생산적 레버리지'이다.

원하는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생산적 레버리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오늘 닥친 현실에 충실해야 하지만 거기에서 나아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들여다보고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하루에 적어도 1번 이상은 핸드폰 카메라를 켜고 무언가를 찍는다. 나의 미래는? 늘 '무언가를 해야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쉽게 실행으로 이어지거나, 또 시작은 했어도 피곤하다. 업무가 바쁘다 등 이런저런 핑계로 끝을 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부자 아빠의 부자 수업 두번째는 '현재의 습관과 생각을 모두 바꾸는 것'이다.

티끌을 불리면 태산이 된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한가지를 광수가 얘기한다.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목표를 재설정하지만, 목표를 바꾼다 해도 과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인생 또한 절대로 바뀌지 않지.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습관과 생각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뜻이야. 신축 건물을 짓기 전에 기존에 있던 건물을 다 부수는 것처럼"


"돈 버는 법에 대한 질문을 받을때마다 같은 대답을 해줘, 그런데 다들 핑겟거리를 하나씩 만들어. '늦었다. 나이가 많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 등등. 그런 핑겟거리들 말이야(P75)"


그렇다. 나도 갖고 있는 핑겟거리가 있다. 불안하고, 불편한 미래를 애써 잠시라도 잊고자 스스로 합리화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스스로의 핑겟거리가 나의 현재의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부자 아빠의 부자 수업 세번째는 '도움이 안되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① 남들과 비교하는 생각

"아버지. 어제 만난 고등학교 친구는 강남역에 있는 오피스텔에 살면서 외제차를 끌고 다녀요. 저희는 외제차까지는 아니더라도 오전부터 취객들이 떠드는 빌라촌에서는 좀 벗어나고 싶어요"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비교야. 그 친구가 만일 습기 가득한 반지하에 산다면 너희들은 만족감을 느낄 것 같니? 많은 사람들이 비교를 함으로써 불행해지지. 남과 비교하는 것은 해와 달을 비교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② 그때 했더라면, 그때 샀더라면

"아무리 똑똑해도 용기가 없다면 그저 똑똑한 사람으로 남지. 무언가를 이룬 사람으로 남지는 않아. '그때 했더라면, 그때 샀더라면' 모두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야. 즉, 얼마나 대단한 졸업장과 학점을 가졌느냐, 직업이 무엇이냐, 어느 지역 출신이냐는 현재의 나를 정의하지 않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지가 현재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고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단다."





부자 아빠의 부자 수업 네번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다.

"할머니, 할머니는 살면서 후회하시는거 있어요"

"너무 걱정만 하면서 살았던 게 후회가 되네. 늘 최악의 경우만 생각했지. 그게 위기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인 줄 알았어. 광수가 교통사고라도 나면 어쩔까, 밥을 굶고 다니면 어쩔까, 사업이 망하면 어쩔까, 이상한 여자랑 결혼하면 어쩔까, 이런 걱정들이 내 모든 생각들을 마비시키고 내 행동들을 묶어버렸더구나, 실제로는 이렇게 착하고 예쁜 며느리가 있는데 말이야. 또 남을 미워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아. 남을 미워할 시간에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아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시간을 썼다면 더없이 행복했을거야"




부자 아빠의 부자 수업 다섯번째는 '운이 있는 어려운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광수가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단다.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가난을 물려준 부모를 원망하고, 공부를 못한 사람은 자신이 공부할 수 없었던 환경을 원망하고, 농구를 하고 싶은데 키가 작은 사람은 키 작은 유전자를 물려준 조상을 원망하지. 하지만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지!!  이 세상의 모든 길에는 운이 있는데 우리가 다 알고 있거나 편한 길, 쉬운 길의 운은 이미 다른 누군가가 오래전에 다 써버렸단다. 운이 있어야 산삼을 발견한다고 해보자. 등산로가 잘 닦여 있는 길가에는 이미 산삼이 뽑히고 없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깊은 산속에는 산삼이 아직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지. 운이 있는 어려운길이란, 남들이 귀찮아 하는 것, 하기 싫은 것, 어려운 것, 불편한 것,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것을 의미하지"


과거와 현재의 나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운이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 것!! 이것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찾아가는 최고의 길이 아닐까 싶다. 결국 돈 버는 방법이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열 가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트렌드 코리아 202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