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won Mar 04. 2024

슬프게도,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조금 줄었다


1. 슬프게도,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조금 줄었다고 한다. 사실 작년에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경기침체 등 여러 이유로 요즘 분위기가 안 좋은데, 썸원은 괜찮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고,


2. 그때마다 “괜찮다"고 답했는데, 막상 데이터를 정리해보니 그렇게 말했던 것이 무색해졌다. 솔직히 말하면, 작년 9월까지는 매출 등 전반적인 지표들이 다 좋았는데,


3. 9월에 3주년 기념 파티 등을 진행하면서 긴장의 끈이 살짝 풀렸고, 그런 상황에서 연말에 사무실 건물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 사고는 어쩔 수 없으니 겸사겸사 쉬어가자는 생각을 했는데.. 단 몇 달 사이에 좋았던 지표들이 순식간에 망가졌다.


4. 일개 혼자서 일을 하는 개인 사업자는 언제든 순식간에 지표가 망가질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나 할까? 그렇게 상반기에 좋았던 분위기를 사실상 거의 다 반납했고, 영업 이익률도 많이 내려갔다.


5. 그나마 다행인 점은 작년에는 외부 프로젝트를 거의 진행하지 않고 오로지 멤버십에만 집중했는데, 그 덕분에 멤버십 구조는 좀 더 단단해졌다는 것. 연말에 풀어지지 않고 박차를 가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한 건 너무나 아쉽지만,


6. 갑작스럽게 화재 사고로 당황한 것도 있으니, 올해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으로!


7. 무튼 그래도 조금 더 멤버십이 단단해진 덕분인지는 몰라도, 올 1월에는 지금까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월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8. 여전히 귀여운 수준의 매출이라 마냥 기뻐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그래도 멤버십만으로도 살아남고 있다는 건 좋은 징조이지 않을까? 물론 더더 좋은 멤버십을 만들려면 가야 할 길이 너무나 멀기도 하고, 부족한 것도 여전히히 많긴 하지만.


9. 다만, 여러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멤버십을 이용해주는 감사한 분들이 꽤 계시니, 그분들에게 좋은 멤버십 경험을 전해드리려면, 뚜벅뚜벅이라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밖에 없다리. 그러니 나 진짜로 화이팅쓰!!  


3월 멤버십 막차 탑승 하기 :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425609/items/5680815


작가의 이전글 백종원 씨조차 상장까지 가는 데 30년이 걸렸다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