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비즈니스는 '채널 구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1. ‘디지털에서 콘텐츠의 성패는 퀄리티에 의해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실에선 퀄리티보다 ‘유통 채널을 얼마나 잘 구축했느냐’가 콘텐츠의 성패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 아무리 퀄리티가 뛰어나도 유통 채널을 꾸준히 개척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빛을 못 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얘기이고, 똑같은 콘텐츠라도 어떤 채널에서 유통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3. 그래서 얼마 전에 소개하긴 했지만, 사람들 중에선 콘텐츠가 왕이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는 유통이 진짜 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마저 있을 정도.
4. 그런데 독자적인 콘텐츠 유통 채널을 키우고 관리하는 일은 어렵고 성가신 일. 그래서 남이 키운 유통 채널을 활용하고자 하는 니즈 역시 시장에선 늘 존재하기 마련. 관련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브랜디드 콘텐츠를 콘텐츠에 기반한 BM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나,
5. 개인적으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나 브랜디드 콘텐츠는,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가 구축한 유통 채널을 잠시 빌리는 ‘대여 비즈니스’에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편. 그래서 ‘어떤 콘텐츠를 만드느냐’보다는 ‘어떤 채널을 빌릴 것이냐’가 훨씬 더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6.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엄청난 퀄리티의 차이가 만들어지기 어렵기도 하고.
7. 무튼 디지털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혹은 콘텐츠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만드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채널을 구축하고 관리할 것인가’는 꽤나 중요한 문제인데, 비즈니스적 가치는 채널을 어떻게 구축하고 관리하느냐에서부터 나오는 것일 수 있기 때문.
8. 물론 콘텐츠 퀄리티와 오리지널리티가 이를 폭발적으로 증폭시키기는 하지만, 기본은 채널 구축 역량이 있느냐, 채널에 대한 이해도가 있느냐일 수 있달까?
9. 그런데 채널 구축에 관심을 가진 창작자는 언제나 소수. 반면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가끔씩 과도할 정도로 채널 구축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체크 앤 밸런스와 중용은 언제나 삶의 진리.
10. 사람들이 알고리듬을 중요한 여기는 이유도, 구독자 수와 별개로, 요즘은 알고리듬이 콘텐츠 유통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 그래서 알고리듬을 연구하거나 분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알고리듬을 연구하는 것만큼이나 알고리듬의 영향을 덜 받는 D2C 채널을 구축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
11. 알고리듬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D2C 채널은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예측가능하고 개선가능한 부분이 있으니까. 그게 뉴스레터든, 커뮤니티든, 단톡방이든.
12. 어쩌면 프로젝트 썸원이 지금까지 별다른 마케팅 비용 지출 없이 혼자서 이 말도 안 되는 방식의 유료 멤버십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도 그동안 여러 채널들을 나름 구축해왔기 때문일 수 있고.
13. 여담이지만, 지금은 플랫폼 시대라 사람들이 큰 관심이 없지만, 한때 산업화의 4대 요소 중 하나로 ‘철도(=유통)’가 굉장히 중시되었다고 하는데, 쉽게 말해 ‘생산된 제품이 빠르게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는 유통 인프라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산업화 정도가 결정된다는 얘기.
14. 그런 의미에서 콘텐츠 비즈니스가 좀 더 산업화되고 구조화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채널 구축과 유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달까?
15. 결국 콘텐츠 퀄리티라는 것도 그 콘텐츠가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연결되어야 진정한 의미를 가지는 것이니까. 무튼 나 화이팅!
6월 썸원 프라임 멤버십 안내 : https://somewon.notion.site/2024-6-0fca88936b204d11bb47740a00d350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