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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켈리류 May 06. 2023

4. 재능, 환경

나라는 악기에 대해서, 몸이라는 악기에 대해서

재능, 환경

 

 노래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해당되는 부분이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노래 잘하는 재능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고 믿고 표현해 내는 방식만 알게 되면 누구나 노래를 잘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재능이 존재해야 발휘된다는 인정하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재능이라는 것은 절대 시작단계에서만 알아내지 못합니다.

잠재된 재능도 있기 때문이죠.

연습하고 성장하는 과정에도 알게 되기 때문에 노래를 본격적으로 연습해 보기 전에는 다 알 수 없습니다.

 심지어는 노래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묵묵하게 꾸준히 하는 것 또한 좋은 재능이죠.

취향을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도 재능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처음부터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만 재능이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죠.

 

  비슷한 이유로 노래를 부르다가 삑사리(음이탈)가 한번 나면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슬퍼하고 안타까워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재능이 없는 것 같다며 자신에 노래 실력을 부정하고 비하하기 시작합니다.

삑사리는 단지 실수이죠. 그렇지만 보여 주기 싫은 부분이 보이는 것이기에 괴로운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저는, 삑사리를 심지어 사랑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으로서 대변하자면 무대에서 삑사리가 나기 직전에 조짐이 보일 때는 무척 두렵습니다. 낼까 말까 0.1초 고민하지만 용감한 자는 본능적으로 그냥 냅니다.

그리고 삑사리가 나죠. 본능적인 잠재되어 있는 용기

즉, '용감한 자의 본능의 소리'입니다.

전 이게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어요. 용감해야 낼 수 있는 겁니다. 먼저 삑사리는 '망했다'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그 실수가 전부가 아님을 아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멈추지 않고 멋지게 마무리를 한 사람에게 더 큰 박수를 칠 수 있는 관객들의 인식이 큰 감동을 줄거라 믿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다양한 재능, 들어주는 재능 등이 멋진 환경을 조성해 주는 관객이 되어 주고 노래하는 사람들은 관객에 신뢰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시간 되어 그것은 모두 또 하나의 기회를 만들어 낼 거라고 믿어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노래하면 떠올리는 재능이 무엇이 있을까요.

목소리톤, 성량, 음감, 리듬감, 박자감, 끼 정도가 있겠네요. 그럼 더 세세하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노래 잘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겁니다. 고음이 잘 나는 것, 자유롭게 즐기는 것, 멋진 목소리로 가사를 잘 표현하는 것 등  다양한 의견이 있을 거예요.

무의식까지 녹아 있는 '노래 잘하는 기준'을

자연스럽게 바꿔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저는 음감이 떨어집니다. 평범한 목소리예요.

제 목소리가 싫어요. 끼가 없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 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단호해집니다.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반복적이며 안정적이게 변화를 유도하는 어려운 작업에 들어갑니다.

  의도 하에 강박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바뀌어야 이상적이기 때문이죠.

  가끔은 프로 파일러처럼 그 사람의 무의식적인 반응과 행동을 주시해야 해요.


1. ‘목소리가 싫어요.'


이상향의 목소리에 맞지 않아 자신의 목소리에 불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목소리가 싫지는 않으나 겸손한 마음에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화를 나누고 이상향이 자신과 동떨어져 자신의 목소리를 싫어하는 경우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목소리가 나빠서 노래를 잘할 수 없는 게 아니고 이런 마음가짐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주 많은 설득의 시간과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변화는 가능하지만 끝내 만족하기도 어렵습니다.

 

목소리. 바꿀 수 있습니다.

충분한 발성 연습과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좋아하는 가수를 모방하여 계속 내보면 언젠간 비슷하고 멋진 목소리나 개성 있는 목소리로 어느 정도 바꾸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자신의 목소리에 또 실증을 내게 됩니다. 더 멋진 목소리로 보이는 가수가 나오고 트렌드도 바뀌기 때문이죠.

그렇게 바뀐 목소리는 또 쉽게 바뀌지 않기도 하고

작위적인 목소리 변화로 후에는 목에 무리가 와서

성대 결절도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노래 실력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상태를 파악하고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새롭게 발견이 되거나 다듬어진 후에 얼마나 예뻐질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언젠가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변하는 것처럼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유일한 목소리를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이 목소리가 다가 아니야.
네 목소리가 어떤 걸 품고 있을지
나도 모두 예상할 수는 없어
그 가능성을 평생 열어 두는 게
더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지 않을까??


 제 목소리는 평범합니다.

좋거나 나쁘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상관없습니다.

그걸 인정하게 되면서 어떤 노래든 자기만의 방식과 감정으로 소화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어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목소리가 아니어도 노래를 저만의 방식과 감정으로 소화하게 되면 그 희열도 상당히 큽니다.


 '가능성을 열어두는 내가 만족하는 나의 노래'


저에게는 목소리 말고 다른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봐요. 외모가 예쁘면 인기를 얻기 위해 수고를 좀 덜어주며 호소력을 더 갖게 되는 것처럼 노래에서 목소리도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 가장 중요시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만족하지 못해서 시작을 못 하면 아쉽잖아요.


개성 있는 목소리도 그렇습니다.

첫 느낌에 강렬하게 빠져들고 임팩트를 남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질릴 수 있는 이면이 존재하고

어울리는 장르가 한정될 수도 있어요.

목소리가 타고난 사람들이 주는 감동이 있고 ,

평범한 목소리의 보컬리스트에게도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재밌게 도전을 해보세요.

목소리는 중요하지만 목소리가 다가 아닙니다.  




2. ‘리듬감, 음감, 박자감 '음악적 테크닉에 대한 재능은 어떨까요?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악기는 피아노죠.

피아노와 노래를 떼려야 뗄 수가 없지만 완전 다른 연주 방식이 존재하는 걸 잊고 노래를 피아노를 치던 방식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


예를 들어 악보에서 올라가고 내려가는 스케일을 시각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피아노를 칠 때는 의식적으로 손가락 자리를 위로든 아래로든 옮기며 쳐야 음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래할 때도 마찬가지로 무의식적으로 음을 올리게 됩니다.

게다가 높아지거나 낮아진다고 인식하여 의식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힘을 싣거나 빼며 음을 높이거나 내리게 됩니다. 노래 부르기는 타악기 연주 방식이 아님에도 무의식적, 의식적으로 두 번의 작용을 통해 피아노를 치듯이 노래를 한다는 것이죠.

오히려 음이 떨어지거나 음이탈이 쉽습니다.

게다가''음감이 떨어졌거나 힘이 부족하다' 생각하고 음을 더 힘껏 올려봅니다. 악순환이 반복돼요.

음이 더 떨어지고 나중에는 지치게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피아노로 4박자 음을 내야 할 때 피아노 건반을 누른 후 4박을 버티는 반면에

노래나 관악기, 현악기는 음은 충분히 끌 수 있는 에너지를 보유하며 4박자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부터 다르게 트레이닝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 포괄적으로 노래는 가사가 존재하고 멜로디에 가사의 화술적인 면과 감정을 함께 얹어야 하기 때문에 멜로디 선율과 가사를 함께 표현해 내는

통합적인 방법으로 노래해야 합니다.

 이런 걸 참고하여 노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리듬감, 음감, 박자감은 이런 이해 속에서 해결해야 모두가 한꺼번에 해결이 돼요.

타고난 면도 있겠지만 이해의 시작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마지막으로 '끼가 없어요.'

끼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요.

나서는 걸 좋아하고 ,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끼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잠재된 끼는 말 그대로 잠재되어 있습니다.

공연을 하듯이 자주 연습하고 몸에 숙지가 한 후에 무대에 오르면 평생 모르고 있던 나의 끼가 발산될 수 있습니다.


  

 노래는 끝이 없어요.

이 책의 제목처럼 노래는 '-ing ' 진행형 예요.

언제까지나 무한하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냉철한 결과 평가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기 위한 스스로가 환경이 되어 보세요.

그리고 못하는 실력 또한 진행형입니다.

저는 생각의 변화로 5분 만에 변화하는 학생들을 경험하고 저 자신도 실제로 그렇게 느낍니다. 그러니 현재 실력에 슬퍼할 일이 아닙니다.

실력이 고정돼 있지 않다는 것이 불안하 것이 아니라

노래의 특성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즐겨야 하는 거죠~!


 

 내가 어떤 이에게 노래하기 좋은 따듯한 환경이 되어 봅니다. 나의 고정관념, 선입견이 바뀌면 환경도 그렇게 될 거라 믿어요.

 한 순간의 실력으로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것 또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나아질 방법을 찾아보는 것 그것이 더 빨리 발전하는 길일 것입니다.



시작을 미루게 되는 것은 잠시 잘라두고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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