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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른이 된 소녀 Jul 01. 2018

바다동경

유랑하는 나날


바다를 동경했다

수평선 너머의 바다로 가면
내가 어른이 될 것만 같았다

차갑고도 검게 일렁이는 바다를
반짝이며 빛을 내는 파도 사이로
하늘이 닿은 곳까지
헤엄치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물 속은 고요하다
일렁이는 햇살과 춤을 추는 물고기들
결정난 것도 결정되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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