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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을 탓 Jun 13. 2021

관대함

관대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실수라는 건 어디까지 용납이 되는 걸까.


매번 실수를 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기는 내가

가끔은 참 징그럽게도 나 자신을 위해주고 있구나 한다.


그리고 가끔은

그게 정말 실수였을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남의 반응에 무심해진 내가

다 알면서도 저지른, 실수를 가장한

뻔히 보이는 결말은 아니었을까.


그런 게 아니더라도

피치 못한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잘못에 

내가 이렇게 관대해도 되는 걸까.


그러다 오늘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어와

가장 최근 게시물에  노을이 사진을 보며,


 작은 것의 죽음도  실수였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라 소름이 끼쳤다.


실수가 어디까지 용납될  있을까.


나는 용서받을 수 있을까.


이제 나를 사랑하는 일이

독이 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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