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미 이별
어떻게 더 내가 할수있을까
어느 순간 너의 눈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보인다는
느낌이 들때부터 였던 것 같아.
일순간 이별을 감당 못할 것 같아
너와의 추억을 정리하기 시작했어
너와 함께 있으면서
수많은 상상으로 널 넘겨 집는게
너무 지옥같았어
네가 하는 말이 거짓말 이라는 걸 알면서도
웃으며 듣고 믿는 척 하는 동안
정말 비참했지
미안하지만...
너의 바닥을 확인하면
내가 보다 더 쉽게 너와의 기억을
정리할 수 있을것 같아서
난 모르는척했어
정말 쉽지 않았어
특히 너와 함께 있지 않은 시간에는 점점 더 불안해
혹시 이게 집착이 아닐까 하며 난 병들어갔어
어떻게 내가 더 할수 있을까
나만 바라보지 않는 네게 배신을 느껴가며
점점 더 난 나락으로 떨어져갔어
무엇보다 너와 이별한 후
너와의 추억을 아쉬움이 아닌 아픔으로만 기억하게 될까
내 자신이 너무 가여웠어
한참을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넌 원래 그런 사람인데 네가 속인
그 많은 사람들 중 나도 하나라는 결론에 정말...
끝없는 서러움으로 밤을 뒤척였어
그래서 난 오늘도 너를 만나며
평소와 다름 없이 웃어
멍든 가슴이라도 아무렇지 않은 눈으로
널 바라봐
멀지 않아 네게 이별을 말하게 되겠지만
너란 사람에게 미련조차 남기지 않기위해
너의 태연한 거짓말들에 속는척 하며
차곡차곡 이별을 준비하고 있어
혹여나 너의 다정함에 흔들리지 않게
너의 바닥을 보고나면
널 더이상 기억할 필요도 없게 되겠지.
누군가에게 이런말을 들은 적이 있어
연애하는 동안에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지만,
이별한 후에는
더 많이 사랑한 사람이 갑이 된다는...
미련하게도 난 너를 잡은 손을 차마 놓지 못하고 망설이고 망설이고 망설였다가
또 하루를 보낸다...
너의 방황이 어서 끝나기를 바라며
시간을 벌 심산인건가....
갈곳 없는 마음이 끝없이 흔들리고
솔직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마도
네게 속했던 나를 버리지 못해서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