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행복한 부자인가?-부자의 종류
부자에 관한 책을 읽다 보면 부자의 종류도 참 여러가지 입니다.
1. 게으른 부자
2. 돈만 많고 불행한 부자
3. 금욕적인 부자
4. 스크루지형부자
5. 사람이 덜 된 부자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는 현재에 있나요? 미래에 있나요?
최근에 어느 유명 교수의 강연에서 받은 질문이다. 아시에게는 생소한 질문이었다. 부를 시간적, 존재론적 관점에서 고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의문들이 이어진다. 최근 라디오 뉴스에서 흘러나온 기사 내용이다.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당첨금 600억 원을 가져가지 않은 사람은 지난 10년간 무려 32명.
이런 소식을 듣자마자 보통 사람들에게 나오는 탄성. "아깝다!" "왜?" "몰라서 못 찾아갔을까?"
때로 우리는 부자가 된다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박복자(김선아)는 자신이 뜻하는대로 간병인으로 접근해 유혹한 안태동(김용건)회사의 대주주가 되어 회사를 팔아치우는데 성공한다. 750억원이라는 현금이 자신의 계좌에 입금되자 그녀가 바로 한 것은 스위트룸 호텔 투숙, 백화점 명품관 쇼핑, 성형과 미용케어. 마음대로 돈을 질러대지만 뭔가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느끼며 다시 우아진(김희선)을 찾아간다.
나를 너처럼 만들어 줘.
박복자는 우아진처럼 되고 싶다. 750억원이라는 거금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가 우아진을 통해서 채워질 거라고 생각한 것일까. 박복자는 돈으로라도 우아진을 자신에게 복제하고 싶다. 품위있게.
사람들은 부자를 꿈꾸며 로또를 긁는다. 설마하며 당첨번호를 확인해보지도 않는다. 1등이 되어도 모르고 다른 무엇인가로 바쁜 하루를 살아간다. 1등 당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당첨금을 피해간 사람도 있을 것인가.
많은 대다수의 사람이 부자를 꿈꾼다. 매일 일하지 않아도 돈이 충분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아빠의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말라"는 말을 강조했다. 로버트 기요사키에 따르면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가 답이다. 엘빈 토플러에 따르면 “부는 미래에 있다."가 답이다. 정답이 있고 맞다고 치자. 미래에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현재를 보내는 사람은 반드시 부를 만들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부가 만들어지는 그 다음의 미래는 어떠한가. 생각해볼 주제이다.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각자가 처한 상황마다 다르다
꿈과 생업은 다른 겁니다.
어떤 강사는 돈을 벌기 위해서 택하는 것은 "생업"이고 "꿈"은 생계에 연연하지 않고서도 이루어나갈 수 있어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이 꿈이라면 등록금을 못 받아도 하고자 해야합니다. 꿈은 돈이랑 상관없이 이루고 싶은 것이니까요. 왜 아이들의 머리를 세면서 계산하고 있죠? 생업이 아니라 꿈이라면서요."
옥스포드대학 내 상류층 소수클럽을 다룬 영화 [라이엇 클럽] 에서 10명의 클럽 회원들은시골의 작은 레스토랑의 룸을 빌려 신입생환영회를 한다. 그들의 클럽 문화는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퇴폐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대학생 딸을 가진 레스토랑 주인은 결국 이 퇴폐성 파티에 참견한다.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소란과 소음을 일으키며 컵과 접시를 마구 집어던지고 박살내는 젊은이들을 나무란다. 젊은 사업가처럼 가장한 라이엇 클럽 학생 중 한 명이 돈을 꺼내며 나선다.
"모두 변상할테니 마음대로 놀도록 내버려 두고 나가세요." -학생.
"학교에서 이렇게 가르쳤나?" -레스토랑 주인.
"돈 드린다고 하잖아요." -학생.
"돈 필요없어. 이건 너무 하잖아." -레스토랑 주인.
"돈이 필요없다구요? 돈이 필요없으면 이런 촌스러운 레스토랑은 왜 운영하는데요?!" -학생.
레스토랑 주인의 딸은 처음부터 이상하고 까다로운 고급취향을 내세우는 매너없는 젊은 손님들의 예약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아버지, 왜 저런 사람들의 예약을 받아주셨어요?"
-레스토랑 주인 딸.
"네 등록금도 벌어야하고 돈 벌어야하잖니."
-레스토랑 주인.
결국 레스토랑 주인은 취하고 흥분한 라이엇 클럽 학생들에게 구타를 당해 실명의 위기까지 놓인다.
꿈과 생업에 대한 차이를 언급한 강연자는 맛있는 고기 뷔페를 차리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다양한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식당.
"하루에 10명만 입장가능하구요.
입장료는 1만원만 받을 겁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많이 주는데 너무 싸다고 궁금해 할지도 모릅니다.
"내 맘이죠."
돈에 구애받지 않고도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꿈이라는 것이다.
돈에 구애받는 사람과
돈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지만 돈에 구애받는 사람.
돈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사람.
우리가
지금 하는 이 일은 생업인가? 꿈인가?
생각해볼 주제이다.
사람은 어떻게해서 갑자기
무능력한 사람이 되는가?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Time Out of Mind)의 조지(리차드 기어 분, Richard Gere)는 어느 날 노숙자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에요?"
노숙자 센터의 상담자는 계속해서 조지에게 말을 건다.
"우리는 당신을 돕기 위해서 당신에 관해서 몇가지 알아야만 해요."
조지는 그저 잘 곳만 구하고 싶다.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 않지만세상은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벤치에 누워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고 싶다"고 온 몸으로 표시하고 있는 그들을우리는 '노숙자(Homeless)'라고 부른다.그러나 조지 역시 거리 아무곳에 앉아 편하게 있을 수 없다. 응급실 안의 대기실 의자에서도 쫓겨난다. 레스토랑 안의 화장실을 쓰려고 해도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 입고 있던 옷조차 모두 팔아치워야만했던 조지. 어느 날 노숙자가 된 자신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노숙자센터에서 만난 한 노숙자 딕슨은 계속해서 조지를 따라다니며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딕슨은 조지를 친절한 레스토랑을 데려가주기도 하고 다른 노숙자들이 왜 노숙자가 되었는지 자신이 왕년에 얼마나 화려한 인생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조지에게 이야기한다. 조지는 그저 라디오를 듣듯이 무표정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지하철에 살던 웃긴 놈이 있어.
죽었을 때 그의 양말 속에 6만 달러가 있었어. 필요한 건 발바닥에 다 있었지.
노숙자로 살 필요 없었는데 병 때문에 그랬어. 자신이 무가치하게 느끼는 병에 걸려서 노숙자가 되어 버린 거야.
조지가 최초로 입을 열기 시작한다.
"네가 바보일까? 내가 바보일까?
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 오랫동안...지난 10년간 내가 바보같고 멍청한 패배자 같았어. 그리고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어.
“내가 노숙자야?"
딕슨이 말한다.
"직장 구하고 집을 구하면 되는데 안하고 있잖아.
왜일까? 정신이 아픈거야. 상태가 안 좋아. 지원 체제가 없지. 자기 자신이 싫고 우울해. 자신을 믿지 않지. 그럼 사회가 어떻겠어? 네 잘못이니 전혀 신경을 안 써주겠지."
조지는 힘겹게 이야기한다.
"보험도 잃고 직장도 잃었어.
오랫동안 낙담하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지.
집을 잃었고 부인이 죽었어.
내 딸은 12살이었어.
그때 이후로 완전히 나락에 빠져서...
딸은 걔 할머니 그게 장모님이 키워주셨어.
쳐다보지도 못하겠더라.
그냥 마치 10년을 그렇게 날려버렸어.
10년 동안 난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했지.
동요하다가 몇몇 여자들이 무척이나 친절하게 베풀면서 집에서 머물게 해주다가 나를 걷어차 버렸지.
이젠 아는 사람이 없어."
딕슨과 조지의 대화에서 둘이 노숙자가 된 이유는 단순한 돈의 있고 없음이 아니다.
"자신이 쓸모 없다."는 생각에 가득차버린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어떤 힘든 일을 겪게될 때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바로 정신줄이다.
힘든 일을 겪을 때 스스로의 정신줄을 붙잡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 볼 주제이다.
by 금인어
인간의 고민...
돈, 사랑, 꿈 등에 대해서
고민을 이야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