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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인어 Mar 08. 2020

글을 정리하고 분류하는 법 6가지

내 글쓰기가 한 단계 발전하려면

브런치에 글쓰기 잘했다. 여기서 글쓰기라는 것은 직업적인 글 말고 그저 내가 쓰고 싶어서 쓰는 내 글을 뜻한다. 그 동안 생각날 때마다 마구 쓰다보니 글쓰면서 느낀 점이 있다.


만약 당신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1. 정리되고 완벽한 글이 나온 뒤에 발행해야 하는가?

2. 아니면 정리가 되지 않더라도 매일 올리는 것이 중요한가?


사실 금인어는 위 둘다 아니다.

3. 그저 내가 쓰고 싶을 때마다 막 쓰자. 써 놓고 올리고 싶으면 [발행] 꾸욱~ 안 올리고 싶으면 그냥 [저장] 꾸욱~


위 세 가지 중에 당신의 스타일은 무엇인가?

쓰다보니 깨닫는 것이 있다.


첫째, 발행이 답이다. 써 넣고 대충 올려서 정말 누가 보면 어떡하지? 걱정이 된 적도 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답은 무조건 ‘발행’해야 한다. 작가서랍에 감춰두면 그 글은 그냥 계속 거기에 있다. 음식으로 치면 냉장고에서 썩고 있는 꼴이다.


둘째, 그냥 써라. 처음이던 끝이던 쓰고 싶은 것이 생각나면 써야 한다. 내가 생각했던 처음 글이 그렇게 대단한 글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기대했던 만큼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이 반응이 없는 또 다른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써본자 만이 느끼는 또 다른 글쓰는 묘미다. 거기서 다시 새로운 글로 가는 다음 도전이 시작된다.


셋째, 그래도 계속 써라. 별로 조회수에 신경 안 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조회수가 올라간 글이 생기면서 조금 글 정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글은  반응이 생기는 걸까? 의도적으로 키워드나 SEO 의식해서 쓰면 또다시 의무적이고 직업적인 글이 되는  같아 신경쓰지 않고 쓴다. 그저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꿈이기 때문이다. 브런치는 그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글을 정리하는 6단계


1단계_글을 쌓는 단계

1.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삭제하지 마라.

2.내 글을 쌓아 간다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라.

3.삭제했다 취소했다를 반복했는데 삭제한 것은 후회된다.


2단계_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

1. 언젠가는 발행하겠지 하고 보관한 글들을 보면서 그냥 그때 빨리 써서 후딱 발행해 버릴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때 발행을 안하니 계속 안하게 된다. 그래도 영감이 떠오르면 보관함에 재빨리 메모를

남겨라.


3단계_글의 성격이 보이기 시작하면 판단하라

쓰기 전에는 이 글이 어디로 가야하는 지 내 글의 성격, 내 글의 적당한 플랫폼을 정하기 어려웠다. 쓰면 쓸 수록 여기 있기 보다는 다른 플랫폼이 더 어울리는 글이 생긴다. 나도 쓰기 전에는 무슨 글인 지 몰랐다. 쓰고 나서야, 낳아 봐야 아들인지 딸인지 쌍둥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거 처럼 일단 써봐라.


글쟁이는 업무적으로도 각 글 종류별로 쓰는 양식이나 일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맞는 적성과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글쓰기/정보성 글쓰기

/홍보성 글쓰기/광고성 글쓰기/소설


4단계_반응이 없다고 못 쓴 글이 아니다

혹시 다른 곳에 있어야 할 얘가 여기 있어서 반응이 없을 수도. 장르를 바꿔라. 웹소설로 보낼 지, 시나리오를 만들지. 그것도 계속 써 봐야 알기에 쓰는 걸 멈추지 마라.


5단계_글을 삭제해야 하나?

완성이 안된 글, 뭔가 부족한 글도 그 당시에만 나올 수 있는 순간의 묘미가 있다. 그래서 글은 싹 지워버리고 새롭게 쓰고 싶은 충동이 일다가도 웬만해서는 그냥 남겨 둔다. 그리고 또 다시 글 써 나가는 일에 매진한다.


6단계_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내일

너무 바빠서 미루거나 완벽한 글이 아니라서 완벽하게 쓸 때까지 미루다보면 어느 순간 글쓰기 자체를 놓아버리고 만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쓰자. 한꺼 번에 못 쓰는 글은 시리즈로 나누어 조금씩 쓰면 구독율도 높일 수 있다.


매일 매일 불완전하게 조금씩.
그러나 완성을 향해 멈추지 않는다.
-금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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