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싱가포르 전지 훈련. 아이언맨 구례도 운동 접다시피 하다가 내려갔다. 다행히(?) 대회는 태풍으로 취소. 이후 오늘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었다. 나는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다. 2주 후 아이언맨 상하이 70.3 출전해야 한다. 이사와 집 정리와 원고 등으로 사실 바빴다. 게을러서 운동을 못한 건 분명 아니다. 싱가포르도 준비 하나도 못 하고 왔다. 항공기와 숙소만 예약. 비행기 출발 5시간 전에 짐을 꾸렸고 비행기에서 처음 정보서를 들춰봤으니 말해서 뭐하겠다. 그래도 러닝화와 러닝복은 챙겨왔다. 여기서라도 달리기는 해야 할 듯 싶었다. 서울에서도 안 하던 운동을 싱가포르에서 한 셈이다. 근데 GPS는 왜 저 모양이지? 해외 경험이 없어서 놀랐나? 앗, 라오스에도 잘 돌아갔는데. 아마, 고층빌딩과 처마(회랑)가 많은 거리 특성 때문에 GPS가 제대로 신호를 못 잡은 듯. 이리 튀었다가 저리 튀었다가. 어쩐지 중간에 거리 확 늘더라니. 덕분에 13년만에 4분 페이스가 찍혔네.ㅋㅋㅋ 전성기 기록이다. 암튼 내일도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