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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은택 Oct 18. 2020

[#1]
플랫폼 회사에서 화장품을 왜만들까




#0.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내 소개를 잠깐 하자면.

 

 저는 플랫폼 + 인플루언서 + 마케팅 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레뷰코퍼레이션' 이라는 회사에 2013년도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한 회사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암모나이트'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플랫폼' 이라는 단어가 어렵게 보이지만, 한 편으로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에어비앤비 같은 서비스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대상이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라는 차이만 있습니다. 

 회사에 대한 이야기나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상세히 논해보려고 합니다. 플랫폼에 대한 정의와 생각들만 써내려가도, A4용지 30장은 나올 것 같습니다. 해당 메거진(플랫폼회사에서 화장품만들기) 은 3개월 전부터 준비중인 프로젝트를 나눠보려고 글을 씁니다. 







#1. 플랫폼 회사에서 왜 화장품을 만드나요? 


'블랭크 코퍼레이션,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에코마케팅' 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마케팅 관련 회사나 업무를 하고 계신다면, 한 번쯤을 들어봤을 법한 회사들입니다. 회사는 몰라도 다음 광고들은 본적이 있으실꺼에요. 


 3 ~ 4년 전에 FACEBOOK 에서 베개 광고가 엄청 나온적이 있습니다. 베개 사이에 달걀 넣어놓고, 자동차가 지나가도 깨지지 않아요! 라는 SNS 광고를 기억하시나요? 이게 블랭크코퍼레이션의 히트작인 먀약 베개입니다. 


 링티 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를 모델로 발탁하여, 비타민 음료 & 이온 음료 컨셉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SNS 광고만 하더니, 공중파에서도 링티 광고가 나오네요. 이게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손자회사에서 만든 링티라는 제품입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자본 지배구조는 복잡하니,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한다.)



 에코마케팅에서은 '클럭' 이라는 저주파 안마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억하기로는 한 달에 20억정도를 마케팅으로 쏟아 부었다고 하네요.) TV에서 박민영씨가 "오늘부터 클럭하세요." 라는 메세지를 소비자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전유물로만 느껴졌던 저주파 안마기가 재해석해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마케팅 회사들이 왜? 마케팅만 하지않고,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그렇다면 우리(레뷰)도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고민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미디어 커머스' 혹은 '컨텐츠 커머스' 라 불리는 영역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이 이렇게 머리아프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아무도 몰랐죠. (허허)         







#2. 우리가 가장 잘하는게 뭐였더라?

 

 제가 입사해서 정말 감사한 것은 '레뷰' 라는 서비스가 살아남은 것입니다. 비슷한 경쟁자들이 생겼다가 없어졌다를 반복했는데, 다행이도 우리는 살아남았습니다. 8년 이라는 시간 동안 무수한 클라이언트들은 만났고, 무수한 인플루언서들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은 인플루언서를 이용한 마케팅 입니다. 검색광고 (키워드광고)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디스플레이 광고를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유튜브 동영상 광고 콘텐츠를 잘만들드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인플루언서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유튜버) 를 이용한 마케팅은 끝내주게 잘합니다. 특히, 수량으로 밀어붙이는 물량전은 다른 곳에서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장점을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3. 왜 화장품을 선택하게 되었죠? 


(사실 저에게 권한은 없었고, 대표님이 선택을..)  저에게 카테고리의 선택 권한은 없었습니다. 대신 화장품 카테고리 중에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권한은 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의 무기? 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였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건강기능식품을 골랐다면 법적인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았을 것입니다. 시간적인 부분 + 자본 + 외부 환경등을 고려했을때, 화장품 카테고리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화장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차 카테고리는 골랐는데, 2차 카테고리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을 잡아먹었습니다. 뷰티 카테고리 안에는 스킨, 로션, 선케어, 에센스, 세럼, 오일, 크림, 젤, 아이케어, 립케어, 미스트, 색조, 세안등등 으로 나뉘어지고, 성별 & 나이에 따라 또 나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만들었는데? 라고 물어보실 것 같은데요. 이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글은 시작하게된 배경만 안내해드리는 글이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4.그래서,  증명하고 싶은 것들. 

  

앞으로 증명하고 싶은 것은 3가지입니다. 


 1) 미디어커머스 or 콘텐츠커머스의 경험, 블랭크코퍼레이션,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에코마케팅 처럼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제품 생산부터 판매 마케팅 까지 A to Z 를 전부 경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2) 우리의 장점 분석, 우리가 잘하고 있는 영역(인플루언서를 이용한 콘텐츠 영역)이 광고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까? 얼만큼 해야 효과가 있을까? 어떻게 해야 효과가 있을까? 입증해보자. 


 3) To be model 의 접근, 제품을 만들수 있다면 인플루언서와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가격 핸들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들이 무궁무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접근도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우리 잘할 수 있을까?  



다음 이야기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떤 카테고리군을 선택했고, 디자인은 어떻게 했고, 성분은 무엇을 넣었고 이런 RRODUCT 시야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몇개가 팔렸는지 확인하면서 피말리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해주세요. :)   







* 중간에 삽입 자료 안내. 

 링티의 광고는 이곳(클릭)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클럭의 광고는 이곳(클릭)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이미지는 직접 제작 or  FREEPIK 에서 가져왔습니다. 


* 그 밖에 안내. 

화장품은 제조해서 10월 3주차부터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글쓴이에게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면 euntaekhwang@gmail.com 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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