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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혜령 Jul 29. 2021

유니버셜 메이저 18_The Moon


유니버셜 메이저 M18_The Moon(문카드, 달카드)

키워드를 몰라도 스타카드가 뭔가 좋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준다면,

문 카드는 잘 알지 못해도 뭔가 불길한 느낌을 줍니다. 

조앤 버닝은 이 카드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죠. “만약 지금 우리가 방을 둘러본다면, 아마도 친숙한 사람들과 사물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모든 것은 정확히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있다. 만약 눈을 감았다 뜬다 해도, 방은 똑같은 상태일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늘 제자리에 있던 친숙함이 사라지고 미처 파악하지도 못한, 평상시와 다른 세상을 발견한 경험이 없는가? 이것이 Moon의 세상이다.”(의역)


제대로 사용한다면 이 카드는 아트와 관련한 영감과 창의력을 제공합니다.

가재가 상징하는 무의식이 의식으로 올라오고 개와 늑대가 공존하는 멋진 시간이 될 수 있지요.

감당을 할 수 있다면 말이에요!


하지만 대부분 보통 사람에게 문의 시간은 빗자루가 도깨비로 둔갑하는 시간, 헛것이 보이는 두려움의 시간입니다. 위치카드에서는 이를 호수에 비친 거대한 자신의 모습(표범)을 바라보는 고양이로 보여주며 (위치카드의 그림은 유니버셜만큼 불안하지는 않네요) 세상에 보여주는 자신의 얼굴을 선택하라고 촉구합니다.


한편 마더피스 타로카드에서는 바다 한 가운데에 나선형 미로가 등장합니다. 저 배를 타려면 아마 미로를 통과해야 하나 봅니다. 나선형은 생명력과 성장을 상징하는데 여기에서는 ‘중심으로 들어가는 성스러운 통로’로 ‘지식과 에너지의 창조 혹은 파괴’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달은 무의식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지만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미로도 두렵고, 저 배도.. 두렵네요. 이것은 제 투사. 요즘 ‘솥뚜껑 보고 놀’라는 중입니다.


알 수 없음을 수용하고 거기에 직면하는 건 엄청난 자기 신뢰가 아니면 어렵지요.

스타 카드에서 희망을 얻는다 해도 현실에서 그 희망을 실현하려면 문의 시간을 겪어야만 합니다. 혼란과 두려움에 맞서 그래도 앞으로 나갈 것인가, 그 두려움에 못이겨 주저앉을 것인가는 결국 자기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본인의 선택이겠죠.


주요 키워드: 두려움을 느끼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갈피를 못잡는, 환상을 믿는

+아이디어나 새로운 형태의 무엇인가가 내부에서 나타나는 중

+전에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개)이 주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해서 과연 이런 것에도 카드가 답을 해줄까, 시험삼아 뽑았을 때 이 카드가 나왔답니다. 개가 있다는 점이 힌트 ^^




<참고자료>

Joan Bunning <Learning the Tarot>

Mary K. Greer <Tarot Reversals>

Deborah Blake <Guide to the Everyday witch tarot>

Kareen Vogel <Motherpeace tarot guidebook>



질문은 카페로~

https://cafe.naver.com/careercoachingntar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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