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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명연 Oct 18. 2018

선택

니 마음 가는 곳으로 가라...


대천에 갔을 때 찍은 사진.

의도하고 찍은 건 아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도망간다.

그렇게 찍은 사진 중 하나다.

프레임을 좀 잘라냈다.

몇 분째 사진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인 어디로 가는 걸까?

아님 오는 걸까?

이 아인 어떤 선택을 할까?

왼쪽. 가운데. 오른쪽.

어쩌면 카메라 쪽으로 다가와 프레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선택은 그 아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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