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도 회고를 해봅니다. (11월 들어와서 감기에 단단히 걸려서 회고가 조금 늦었네요)
지난 달 부터 노션에 회고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서 회고하고 싶은 항목들을 한 페이지로 모았어요. 이렇게 하니깐 한눈에 들어와서 놓친 부분들을 더 많이 보강해 나갈수 있더라고요. 한달의 끝에 돌아볼때 자기 효능감도 뿜뿜합니다!
9월에 복귀해서 꾸준히 이어가던 달리기는 10월에도 계속 됐습니다.
한 달 누적거리 목표를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로 잡고 뛰고 있는데 확실히 목표를 설정해두니 뛰게 되더라고요. 마지막 남은 이틀 연속 달렸습니다. ㅎㅎ 매일 아침마다 오늘은 뛰기 싫다, 뛸수 없다를 반복하며 일어나지만, 딱 5분만 걷고 오자 진짜 5분만 걷는거야 안뛸거야 하는 맘으로 나가서 뛰고 온게 효과가 좋았습니다. 나가서 걷다보면 또 뛰고 싶어지기 마련이었거든요! 9월보다 달린 횟수는 줄었지만 한번에 달린 거리는 늘었습니다.
스트레칭도 지난 달 부터 꾸준히 시작했는데, 역시 혼자서 목표를 세우고 하는 것보다 이 목표를 함께 달성해나갈 사람들과 같이 하는게 효과가 좋다는 걸 또 한번 느꼈습니다. 거의 매일 스트레칭을 했고 이제는 스트레칭을 안하고 넘어가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가 됐네요. 스트레칭 때문에 엄청 유연해졌다는 건 느끼지 못하겠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 결핍과 느슨함이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다룬 책. 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서비스 운영면에서도 큰 인사이트를 준 책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 이 책은 삶이 버겁고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괜찮다”는 말보다 더 깊은 위로를 건넨다. 그건 말이 아니라, 태도이자 하루의 온도다.
『작고 소박한 나만의 생업 만들기』 - 사업이 아닌 생업의 개념으로 일에 접근한 책. 거창하지 않게 시작하면서도 경제적 자립을 향하는 마인드를 잘 소개한 책
『40세 정신과 영수증』 - 아니 영수증을 모아서 이런 에세이를 써냈다고!! 당장 따라해봐야지!
정신과 영수증 책을 보고 너무 재밌는 아이디어인것 같아서 노션에 'Receipt Essay'라는 페이지를 만들고 영수증을 모으면서 관련 에세이를 짧게 쓰기 시작했어요. 이것도 차곡차곡 모이면 재미난 기록이 되겠죠!
10월 부터는 매일 글쓰기를 할 일 목록에 반복적으로 반영하고 몇 일이나 글을 쓰나 체크해봤는데 22일이나 글을 썻네요. 더불어 9번의 일기도 썻습니다. 지난 달 16번의 일기를 쓴거에 비해 일기를 쓴 횟수가 다소 줄긴 했는데 글쓰기를 늘리면서 자연스레 그랬던 것 같기도 하네요. 다시 하루 한 줄 일기 쓰기로 돌아가볼 예정. (가장 기억에 남는 일기는 피터 틸 영상 보면서 스스로에게 중요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던져볼 수 있었던 것)
지난 달 1건으로 그친 문화자본 활동은 목표에 가깝게 4건으로 늘릴수 있었어요. 리움 미술관에서 진행한 <이불 작가 전시>와 <까치 호랑이 전시>를 다녀왔고, 영화 <어쩔수가 없다>도 보며 정말 어쩔 수가 없나? 라는 생각도 해봤고요. 넷플릭스 시리즈 중 스타트업 이야기를 다룬 <매드 유니콘>이란 시리즈를 봤는데 재밌게 몰입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일으키고 싶은 열정에 불을 붙이는 시리즈라 생각해요! 세종 문화회관에서 매달 진행하는 <누구나 클래식> (관람료 1천원에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는 행사)에 당첨되서 베토벤 교향곡 공연을 보러갈 수 있었지만, 결국 한화의 중요한 플레이 오픈 경기랑 겹쳐서 야구를 선택하고 말았네요. 가을 야구가 다 끝난 지금의 시점에서 돌아보니 굳이 뭘 그렇게 까지 야구를 챙겨봤나 싶은 허탈한(?)마음도 들긴 합니다 ㅎㅎ
11월에는 뜨개질을 배워서 해보려고 <뜨개살롱>이란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파트너님이 정성껏 재료도 챙겨주시고 영상도 올려주셨는데 일단 붕어빵 키링부터 시작해볼 예정. 재료를 보더니 아이들이 더 해보고 싶어하네요. 같이 한번 꽁냥꽁냥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진은 뜨개살롱 파트너님이 공유해주신 재료소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