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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윤선 Dec 17. 2023

내 맘대로 움직이고 싶다

소소한 여행

<나도 내 맘대로 움직이고 싶다.> 


내 몸을 백퍼 남에게 맡겨 움직이어야 한다는 건

참 슬프고 아픈 현실이다.

가끔은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

차도 마시고,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하고

눈 내리는 길을 혼자 걷고도 싶다.

하지만 외출하는 준비 단계부터

타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몸뚱이는 서럽다.

서러움에 복받쳐 감정은 무너진다.

외출하려면 도와줘야 갑옷을 걸칠 수 있고

누군가 의해서 휠체어에 앉을 수 있다.

그런 도움 없이 혼자서 화장실 가고

휠체어 앉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 그런때가 있었는지 아득 하기만 하고  

가끔은 멘탈이 몸처럼 정지될 때가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이 시간

만지면 부서질 것 같은 몸의 변화는

나를 외로움에 가둬 놓는다.


#무장애여행 #멘탈붕괴

#찰나의욕구 #접근가능한여행

#열린관광지 #장애인여행

#휠체어여행 #관광취약계층

#관광약자 #장애인 #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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