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이사이 Jul 31. 2021

무례함에 대처해야 할 사람은 무례한 사람입니다.

되돌아보면 솔직, 진심, 너니까 라는 포장을 두르고 무례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은 기억이 많다.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필터가 없어서"

"내가 너니까 하는 말인데"


솔직하게, 너니까 하는 말이라고 하면 당연히 다른 말보다 귀기울여 듣게 되는데 그럴 때 솔직하다는 탈을 쓴 무례함은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자신의 솔직함이라 쓰고 무례함이라 읽는 말을 이해해야 하는 것조차 듣는 이의 몫이며, 기분나쁘다고 표현하면 솔직함이라는 방패아래에 숨어버렸다.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상대방의 무례함에 듣는 이가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는 여전히 고민이 된다.

대신 무례함에 대처해야 사람은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라는 각이 들었다. 듣는 사람도 대처할 수 있다면 도움되겠지만 그보다는 말하는 사람이 한 번 더 점검하는 일이 상처를 주지 않는 최선의 길이었다.


그러니 정말 솔직하게 말을 해야겠다면, 내가 지금 하는 말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선에서 솔직하게 말을 하려는 것인지 한 번 더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매거진의 이전글 우울증은 마음의 과민성 대장증후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