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일차
2017. 1. 3.
체한 것 같다. 활명수를 마시면 광고처럼 활~ 하면서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사부님께 어제 하루 통채로 쉬어서 컨디션은 90퍼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는데 버피하고 토할 것 같다고 말을 바꿨다. 내 몸인데 내가 잘 모르는 게 우습다.
노트북도 눕히고 나도 그 옆에 누워서 청춘시대를 봤다. 웰메이드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보통 드라마를 몰아보다보면 7화쯤에서 느껴지는 지루함 때문에 망설였었다. 7시부터 일찌감치 누워서 잠도 안 오고 할 것도 없는데 잘 됐다.
4회를 내리 봤는데 시트콤마냥 매 회차마다 메인캐릭터가 바뀌어서 지루하지 않다. 첫화를 보고선 JTBC 홈페이지에 써있던 드라마 기획의도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보다보니까 슬슬 이해가 된다. 드라마처럼 뻔하지도 않으면서도 현실처럼 지나치게 다이나믹하진 않아서 계속 보는 맛이 난다. 며칠동안은 매일 밤 노트북이랑 같이 누워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