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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스타쉔 Apr 18. 2021

100일간의 창업일기 Day 73 - 구관이 명관

2014년도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열렸던 강의 중 하나인 유튜브 강좌를 듣고, 당시 재직했던 회사의 유튜브를 재정비하고 강사분의 노하우에 나의 노하우를 더해 채널을 키웠던 경험이 있었다. 강의를 듣고 일 년 후 강사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 연락을 시도하게 되었고, 그 후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한 번씩 얼굴을 보는 사이가 되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이번엔 1년 반 만에 얼굴을 뵙게 되었는데, 서로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 있었다.



양재천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사무실을 옮겼다며 사무실 구경을 시켜주시는데, 3층에 자리했지만 양재천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10층 이상 되는 고층 같아 보였다. 아직 나에겐 아무것도 없지만, 사무실을 얻게 된다면 양재천 쪽으로 가고 싶다고 혼자 마음속으로 다짐을 해봤다.



어떻게 보면 영상 프로덕션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진작부터 유튜브로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했던 엔톰 이동재 대표님은 좋은 콘텐츠와 이로 인해 일어나는 소비와 생활이 어떻게 변하는지 감지하고 '좋은 영상 콘텐츠 만들기'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셨다. 그분께는 사업의 노하우일 텐데, 2014년도에 들었던 좋은 강의 한 번 덕분에 나는 유튜브 운영에 대한 지식을 고생하지 않고 얻을 수 있었다. 그 당시에도 작은 회사에 있어 영상 제작비가 없어 직접 영상 편집을 배울 수밖에 없었지만, 언젠가 내가 능력이 되면 그분께 영상 제작을 맡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로 조금 이른 저녁과 맥주 한잔으로 그간 쌓인 이야기를 나누며 - 사실은 나 혼자 이야기를 많이 해서 너무도 죄송하다. 새내기 창업자의 열정이라고 봐주시며 넘어갔지만 다음에는 자신을 조금 내려놔야겠다 - 1년 반 동안 있었던 변화를 공유했다.



아직 사업 초창기라 제작비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조만간 기회가 생길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창업을 하고 보니, 과거에 알았던 모든 분들이 참으로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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