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озер
물론 땅덩이가 넓어서 그렇기도 하고 어쩌면 그래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나라같이 작은 나라에서 온 나 같은 사람에게 카자흐스탄은 진짜 너무나 다양하고 양파 같은 나라야.
어제는 반 사막 황무지에서 캐년을 보며 피크닉을 즐겼다면 오늘은 8개의 호수가 아름다운 천혜의 리조트에 와서 쉴 수 있다는 게 너무 멋지지 않아? 대체 누가 카자흐스탄이 볼 것 없고 갈 곳 없는 공산주의의 찌꺼기가 남은 가난하기만 한 나라라고 한 거지?
살면 살수록 알면 알게 될수록 매력적이고 떠나기 싫은 나라이기만 하고만.
리조트 이름은 8 Озер(8 lakes; 8개의 호수)이고,
우리나라 같았으면 선베드마다 사람들이 꽉꽉 메워 누워있고 수영장 안은 어린아이들과 보호자들로 바글바글 거릴 건데 말이지...
노천 수영장에 분수라니... 진짜 쓸데없이 돈은 참 잘 발라놨어.
분위기는 터어키 같지만 서비스는 그렇지 않아. 전 공산 국가답게 서비스는 개판이지. 이래야지. 너무 완벽하면 안 되잖아?
물담배 (출처-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물담배 또는 후카(영어: hookah, 아랍어: أرجيلة [arghileh], 페르시아어: قلیان [qalyān], 힌두스탄어: हुक़्क़ा (데바나가리 문자) حقّہ (나스탈리크체)[hukkā], Hukić)는 시샤라는 이름의 맛이 나는 담배나 대마를 증발시켜 피우기 위한 하나 이상의 줄기로 된 기구를 가리키며, 연기는 (보통 유리로 된) 물 대야를 통과시킨 다음 흡입한다. 아마 페르시아에서 발명되고, 이슬람권에서 대성한 흡연 도구의 일종이다.
러시아어로는 (Кальян; 칼리얀) 헤헤..
여름에도 너무 덥지 않고 지역의 특성상 선선하게 바람도 불어주고 이보다 좋을 순 없지!!
한국처럼 나라가 좁아서 모든 시설이나 관광지, 휴양지가 오밀조밀 붙어 있는 게 편할 때도 있는 것 같아. 다 좋은데 여긴 어디든지 너무 멀어서 두세 시간 차로 이동하는 건 기본이야.
근데 또 사는 동안은 적응할 수 있긴 해. 한국에서처럼 모든 일을 빨리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느긋하니까 좀 멀리 이동하고 좀 시간 걸리는 것쯤이야, 한국 바깥에서는 문제도 아니지. 나도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 멀다고 생각하는 거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