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브랜딩과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시작하는 7단계 팁
퇴사한 지 얼마 안 된 분에게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이제 막 유튜브를 시작하셨고, 퍼스널 브랜딩과 자기 계발 강의를 판매하려는 목적이었어요.
'트래픽이 돈이 되잖아요.'
퇴사 4년 차에 브런치, 유튜브, 블로그를 영혼까지 끌어모아 1만 명을 만든 저는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트래픽이 돈이 안 되는 건 나만 그런가? 내가 못 해서 그런 거겠지.'
(진짜 저만 그런 건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마케팅에 재능이 있다면 100명의 트래픽으로도 전환율 10% x 객단가 10만 원 = 100만 원쯤은 쉽게 만들어 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케팅의 변수에 대해 설명하자면 끝이 없이 길어지므로, 개인 브랜딩을 위해 이제 막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초보 분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마케팅이고 나발이고 아직 아무것도 몰라서 무작정 블로그에 글부터 쓰기 시작하는 과거의 저 같은 사람들에게요.
또한 제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이런 단계들을 밟아가며 시행착오를 줄였을 것 같아요. 저의 실패 경험들을 사례로 개선해 온 7단계입니다. 시작 단계라도 대부분은 저보다는 훨씬 잘하실 거예요, 제가 워낙 이 분야는 평균 이하라서요.. 또르르.
효율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하는 7단계 방법론
1. 퍼스널 브랜딩이 아니다, 마케팅이다.
퍼스널 브랜딩은 이미 브랜딩이 된 상태(성공 스토리가 있는)에서 스케일업을 위한 일입니다. 1단계라도 '파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일단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 팔아보세요.
2. 남들은 생각보다 우리의 실패/성장 과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질의 정보이고, 니즈가 만족/불만족되면 이탈합니다. 허탈해하지 마세요. 누구나 다 그렇게 하니까요.
3.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서 써야 한다.
정보를 보고 그대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모든 글 안에는 이탈자들을 최대한 내 그물망 안에 담으려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내 글이 좋으면 알아서 구독 누르고, 알아서 팔로우해 줄 거야라는 것은 전문가 DNA가 강한 분들의 오만에 가깝죠. (+구독자와 팔로워 수는 고객 점수 0점입니다 -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및 저의 경험)
4. 가장 확실한 퍼스널 브랜딩은 '성공 팔이'다.
'팔이'를 꼭 나쁜 뉘앙스로 쓴 것은 아닙니다, 마케팅 문법의 하나라고 보시면 좋겠어요. 성공 팔이란 ㅇㅇ분야, 이름 있는 기업 10년 차 이런 걸로는 약해도 너무 약하죠. 혼자 1년에 10억 정도 벌고 있거나 100만 다운로드 앱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리면 사람들이 알아서 몰려오는 단계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퍼스널 브랜딩에 성공한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개인 브랜딩 없이 성공을 만들어 냈습니다.
5. 콘텐츠의 본질은 무엇을, 누구에게, 얼마에 팔 것인가에 대한 퍼널 전략이다.
이들은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크리에이팅에 시간을 쓰는 대신, 상품과 효율적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퍼널)에 주력했습니다. 팔고자 하는 상품과 팔아야 하는 핵심 고객이 있었고, 그 고객들을 위한 글을 전략적으로 발행했어요. 아주 뾰족하게 말이에요.
6.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팔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뭐가 없으니 '나를 위해서!' 과정이라도 기록해야겠다! 하시는 분들이 있죠. (접니다) 성공을 팔 수 있을 때까지는 과정을 팔아야 하는데, 과정을 착하게(?) 퍼주고만 있으면 결국에 남는 것은 구독자의 좋아요와 그다지 와닿지 않는 구독자수, 나를 귀찮게 하는 문의 댓글, 나를 어떻게든 이용하려고만 하는 체리피커들, 콘텐츠를 퍼가며 간접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기업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7. 결국은 돈기부여다.
'좋아요'와 구독자들이 주는 응원 메시지는 분명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마음이 뿌듯해지고 정신이 건강해지죠. 그런데 돈기부여만큼 강하지는 못합니다. 인간의 본능을 인정합니다. 인간의 행동 동기는 자기 이득을 위함이고, 3 정도를 남을 위해 써요. (< 실험 결과 데이터로 있어요) 주객이 전도되면 결국 오래갈 수 없습니다.
종합하면 내 콘텐츠로 1명이든 10명이든 100명이든 상관없으니, 잠재 고객 풀을 만들고, '유료 고객으로 전환이 되게 하라'입니다. 목적 없이 글 쓰지 말라. 우선순위가 바뀐 채로 개고생만 한다.
-요약하려고 했는데 전제에서 너무 많이 써 버려서 이후 단계를 요약합니다.
1단계
처음 대중을 대상으로 글을 쓰기로 결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실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쓰고 생각하자. 일단 사람을 모으고 생각하자.
콘텐츠로 구독자 먼저, 상품은 그다음이 아닙니다.
상품, 서비스가 먼저(목적) - 콘텐츠는 그다음입니다.(수단)
타겟 고객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한 글을 쓰세요.
나를 좋아하게 된다면 사줄 거야 -
이건 상위 0.1%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예요.
평소 살면서 너는 정말 특이하고, 재밌고, 웃겨
하면서 사람들이 종종 붙었던 경험이 있나요?
아니라면 팬을 먼저 모아도 된다는 특별한 그들의 말은
가볍게 넘기세요.
콘텐츠 10개 당 구독자를 100명은 모아보겠어,
하는 기간별 작은 단위의 목표를 세우세요.
편의상 구독자라고 썼는데,
적어도 본인의 메일 주소를 넘겨줄 수 있는
잠재 고객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뉴스레터를 발행하세요.
요즘은 대춘추 개인화 뉴스레터 시대입니다.
저처럼 브런치에 정직하게 공짜 글을 쓰고 있으면
목표가 느슨해서 돈기부여도 안 되고 글 작성도 늦습니다.
구독자와 작가 모두 슬픈 결말이 나게 되죠.
4년 동안 뜨문뜨문 글을 발행했는데 모두 저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쓰고 싶은 글을 썼고
결정적으로 CTA (콜 투 액션 = 사용자 행동 유도)가 없었어요.
글을 본 사람들에게 이 글을 읽은 후 다음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글 중간중간, 말미에 반드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CTA를 삽입하도록 합니다.
뉴스레터 구독 유도이든,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유도든
컨설팅 문의나 제안하기 등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하세요.
글을 쓰는 목적은 파는 연습-! 다시 한 번 더 강조.
여기서도 저의 실수는 계속되었습니다.
마케팅 베이스가 없다 보니 숫자와 너무 친숙하지 않았어요.
어느 순간 글을 발행하고 데이터 보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숫자가 글 쓰는 동기를 떨어뜨린다고 생각했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열심히 썼는데 조회수가 50.
이러면 글을 쓰고 싶겠습니까?!
사고를 바꿔야 합니다.
조회수 50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략, 퍼널이라는 걸요.
50명에게 도달했고, 몇 %가
잠재 고객/구매로 전환되었는지
비율 트랙킹이 중요한 거예요.
이걸 조금만 더 빨리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20-30%만 전환돼도 해당 콘텐츠는
매우 훌륭한 성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꼭 하나의 플랫폼에 글을 쌓는 것을 고집하지 말고
나의 핵심 타겟이 모여있을 것 같은 플랫폼에
글을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플랫폼에 상당히 많은 테스트를 했는데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유튜브, 워드프레스, 브런치를
시범적으로 운영했고 각 플랫폼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사실 굳이 테스트 해보지 않아도
내 잠재 고객이 어디 모여있는지 정도는 직감적으로 알아야 하는데
삽질했습니다.
요새는 버티컬 플랫폼이 추가되어
디스콰이엇, 이오, 오픈카톡방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글을 쓴다면
브런치보다는 이오에 쓰는 게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자기 플랫폼이 있어야 해요. (=홈페이지든 뉴스레터든 뭐든)
외부 플랫폼을 활용하되, 자기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콘텐츠를 발행한다면 조회수나 구독자의 절대적 숫자와 관계없이
훨씬 더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건 저도 아직 어렵거든요.
그래도 콘텐츠 발행하는 주기를 최대한 빠르게 줄이고
발행양을 늘려보면 어느 순간 답이 나오지 않을까.
이게 현재 저 역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의 지점입니다. ㅎㅎ
제 꿈의 고객을 열심히 생각해 봤어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저 같은 사람'이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답변이네요.
성장을 지향하고, 여러 분야를 학습하는 것을 즐기고, 기획과 디자인 역량을 키우고 싶어 하며, 제네럴 하면서도 스페셜한, 주도적으로 즐겁게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시대의 리더들 혹은 리더를 꿈꾸는 사람들.
다른 용어로 풀면 제로투원, mbti에서 nt들, 부트스트래핑, 창업가, 프리워커, 언섹시 비즈니스. 아직은 더 구체적으로 좁혀가야겠지만요.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앞으로는 브런치에서, 제 글의 30% 정도만 보실 수 있을 거고
곧 만들 홈페이지에 여러분을 초대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글은 좀 더 부지런히, 여기저기에 써 볼게요. (...)
정말 짧게라도 양을 늘려보는 것이 내년 목표입니다.
따라와 주시겠어요 -? 우쥬 팔로미 -?
아, 홍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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