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질풍노동의 시기(52)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노래 '가시나무' 중에서-
내가 진짜 뭘 원하는 걸까?
지금 이대로가 좋은 건가?
점점 나 스스로를
어둡고 우울한 동굴로 몰아 넣는다.
어릴 적 들었던 가시나무는
전혀 이해 못했지만
요즘 그 노래가 너무 와 닿는다.
더 많은 것을 알아갈수록
더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