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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결 Dec 29. 2015

관계에 대하여2

우리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뭐라고 정의하기가 어렵다. 원래 관계라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상대와 내가 우리의 관계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연말도 되었고 올해가 끝나기전에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의 약속을 잡으려고 연락을 했을때, 모두들 바쁘다며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하곤 했지만 결국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내가 아닌, 우리가 아닌 다른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보란듯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까지 하면서.


그건 아마 나와 그 친구가 우리의 관계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가 아닐까 싶다. 오랫동안 함께해왔던 그 시간과 추억들은 아무런 힘도 없는 걸까.


괜히 서운하고 섭섭한 맘에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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