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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결 Dec 07. 2015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에게

선택은 나의 몫

후회를 하는 건 아니지만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내 미래는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터널 같기만 해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그 터널 속에서 가만히 머무르고 있는 것만 같은데,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친구들은 조금씩 인정 받고 경제적인 여유까지 더해져 활주로처럼 앞이 뻥 뚫린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것만 같다.

마치 난 제자리에 가만히 머물러있는데 친구들은 점점 승승장구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두 가지의 선택이 있었다.

나는 나에게 주어졌던 그 두 갈래길에서 내가 택한 내 선택이 좋았고 좋고 만족스러운데. 충분히 잘 버티고 잘 하고있다고 나름대로 자부 하는데. 그렇게 잘 지내는데. 나와 다른 선택을 했던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 스스로가 나를 더 깎아내리는 건 아닐까.


시간을 돌릴 수 있는 것도, 내가 했던 선택을 다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서로 다른 선택을 했기에 방법과 절차들이 약간 다른 것일 뿐인데. 괜히 혼자 우울해하고 속상해 할 필요가 있을까. 왜 이렇게 무기력해지는 걸까- 그럴수록 더 속상해진다. 휴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잘 해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자. 어차피 선택은 나의 몫.

힘을 내요 슈퍼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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