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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비니야 Jul 17. 2024

어느 한낮의 여름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한쪽으로 기울어진 마음의 축을 다잡는 연습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난 너와 이맘때쯤 걷던 뜨거운 한낮을 떠올리며 지난 시간을 매조졌다. 흘러간 건 흐른 대로 두고, 나와 다른 갈래로 향한 너의 안녕을 빌었다. 영원하지 않다고 해서 의미 없는 건 아니며, 변했다고 해서 무가치한 건 아니다. 그건 그것대로 흘려보낸 또 한 계절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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