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알래스카의 빙하
알래스카는 빙하다.
빙하를 안 보고 올 수도 없고, 빙하를 안 걸어 볼 수도 없다. 그러려고 간 곳 아닌가.
빙하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요금과 난이도가 종류별로 있다. 빙하 트래킹을 실제로 해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결국 얼음 위를 걷는 것일 뿐이니
그저 대자연의 놀라운 '대얼음' 위를 걷는다는 감동 정도? 이게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어찌 됐든 좋은 날씨에 가게 되면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다. 흰색이지만 인상적인 배경이 되기에 충분하다. 트래킹을 위해서 방수가 되는 트래킹화를 준비하길 권장한다. 옷은 생각보다 얇게 입고도 가능하다. 히말라야 탐험 같은 극한의 추위를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빙하 위에도 물이 있다. 얼지 않고 있는 물인데 색이 신비롭다. 하늘의 반영이면서 고유한 물의 색인듯한 푸른 빛깔이 담아 오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날씨가 좋았으면 사진이 잘 나왔을 것 같은데, 조금은 칙칙하게 보인다. 사실 실제로도 칙칙한 면이 있다. 생각보다는 좀 빨리 지루해지는 단점이 있다고나 할까.
굉장히 큰 빙하 덩어리 중에 하나인 곳이다. 초보자용 코스와 전문가용 코스가 있는데 난이도의 차이로 보면 된다. 사실 과거에는 EXIT 빙하가 훨씬 밑에 까지 내려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정말 심각하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빙하는 많이 녹아 있다. 무슨 강이 흐르는 가 했는데, 빙하 녹은 물이 흘러 흘러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입구로 가는 길에 연도 표시로 보이는 표지판이 하나씩 서있는데, 실제로 이것은 연도 표시로서, 그 연도일 때 빙하가 거기까지 있었음을 표시하는 것이다. 처음에 보이는 표지판의 위치를 보면 과거 이 빙하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다.
아래 그림은 관광 안내도라고 할 수 있는 데 참고 삼아 첨부하였다. 이 그림을 보면 왜 EXIT라는 이름인지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