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화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을 함께 읽으며
이번 황금독서클럽에서는 《분노와 화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을 함께 읽었다.
이 책은 사실 꽤 오래 전부터 독서모임 후보 목록에 올라와 있던 책이다. 투표를 할 때마다 늘 상위권에 머물렀지만, 막상 선택되지는 않았던 책. 이번에야 비로소 함께 읽게 되었다.
책을 펼쳐 보면 예상보다 학술적인 내용이 많다.
한의학의 개념뿐 아니라 심리학, 정신의학, 상담 연구, 생리학적 설명까지 함께 들어와 있어서, 단순히 편하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서는 책의 내용을 빠짐없이 따라가기보다, 그 안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질문 하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보기로 했다.
분노는 어떻게 화병이 되는가.
책을 읽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다.
분노와 화병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노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감정이다.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반응이기도 하다.
반면 화병은 조금 다른 상태를 가리킨다.
감정이 일어나는 것 자체라기보다, 그 감정이 오래 머물며 몸과 마음의 증상으로 이어진 상태에 더 가깝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중요하게 느껴졌다.
분노는 순간적으로 올라왔다가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화병은 오래 남는다.
어떤 경우에는 말로 표현되지 못한 감정이 몸의 답답함이나 통증, 불면, 열감 같은 형태로 남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모임에서는 먼저 이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았다.
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일까, 아니면 화를 오래 품는 사람일까.
사람마다 답은 조금씩 달랐다.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화병을 단지 감정의 문제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몸의 반응을 함께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명치가 막힌 느낌이 들거나,
머리 쪽으로 열이 오르거나, 잠이 깊게 들지 않는 경험들.
누군가는 이런 증상을 스트레스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피로라고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체질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런데 책에서는 이런 현상들을
흐르지 못한 감정의 흔적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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