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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니 Sep 01. 2018

일상 그로스해킹 Habit Maker 플젝 공개(?)

개인 프로젝트 - 일상 그로스해킹 Habit Maker #1

Habit Maker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작년 11월부터 진행해왔다.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 하나를 정해서 한 달 동안 매일매일 지켜내는 프로젝트다. 경험상 한 달 동안 꾸준히 하면 양치처럼 완고한 습관은 아닐지라도 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더라. 


매년하는 새해 다짐과 비슷해 보이는 이 일을 프로젝트라 부르는 이유는 수행 여부를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다짐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기록하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도 회사 일처럼 측정하고 관리하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다. 


라고 베스트셀러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의 작가님이신 육헌님이 말했다.


소소하게 진행하던 프로젝트다 보니 여기에 대해 따로 글을 쓰거나 SNS에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제는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80% 근처를 유지하던 성공률이 찔끔찔끔 낮아지더니 60%대까지 똑 떨어진 것이다. 


이 낮은 성공률 무엇...?


초반에는 매달 목표 습관을 정할 때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착실하게 수행했는데 요즘은 Habit Maker를 하기 위해 아무거나 골라잡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Habit Maker를 하는 게 Habit이 되어버려 관성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었다. 목표 습관 정하고 기록하는 일은 빼먹지 않고 지키면서 성공률만 떨어지는 상황이 아이러니했다.


혼자 하느라 동기부여가 안된다는 가설을 세워보았다. 평소의 나는 남들이랑 함께할 때 창피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인데 혼자 하다 보니 지속하기가 어려운 게 아닐까 생각했다. #흔한관심종자의삶 


그래서 4~5월부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같이하자고 뽐뿌를 넣었다. 사용하는 Habit Maker 시트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탭을 추가해서 함께 진행했었다. 잠시 성공률이 올라가는 듯했으나 다시 떨어졌다. 다들 친한 사람들이라 나를 창피 주지 않을 것이란 신뢰가 있었던 탓인지 이 방법으로는 성공률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어려웠다.

대부분 우리 크루들이다 


'거봐 기록하지 않았으면 이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을 거야’라는 작은 으쓱거림도 잠시.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90% 넘게 성공했던 때를 생각해보았다. 첫 시작이었던 '1일 1샐러드 해먹기’ 목표 습관은 100% 넘게 지켰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때와 지금 다른 게 뭐지. 


1일 1샐러드 해먹기를 지켜나갔을 때는 인스타그램을 요긴하게 활용했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려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한 달 이상 빼먹지 않고 실천했다. #흔한관심종자의삶2

인스타그램에서 한 달 넘게 지켰던 1일 1샐러드 해먹기


그래서 이번에도 SNS의 힘을 빌리고자 글을 써서 공개하게 되었다. 김봉진 대표님의 <책 잘 읽는 방법>에서도 SNS를 활용한 과시적 독서를 추천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봉진 대표님도 효과를 톡톡히 보셨다고 하니 아주 틀려먹은 방법은 아닐 것이다.


매달 목표 습관에 대해 글을 쓰고, 기록하고, 결과를 보며 회고하려고 한다. 4개월 동안 85% 이상의 성공률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잘 지켜나가서 높은 성공률을 유지한다면 내년부터 더 많은 사람을 스프레드시트에 초대해서 진행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의 습관을 지키러 가야겠다.


P.S. 이 방법 외에 다른 방법으로 자신만의 다짐을 잘 지켜나가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살짝 비법을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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