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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혁 Oct 12. 2015

하늘










아름다운 하늘을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장소에 따라 보여지는 하늘도 모두 다르고

날 마다, 계절마다 보여지는 하늘 또한 모두 다르다.


나도 모르는 사이

하늘 위엔 장관이 펼쳐 져 있을 수 있고


그 비정형의 아름다움은

다른 형태로 탈바꿈하기 쉬워,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지나가버리곤 한다.















아름다운 하늘은 언제 어디로 지나갈지 모른다.
















꼭 하늘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그렇다.
















평소와 다른 제법 극적인 때에,

제법 근사한 아름다움을

만나길 기대하는 것 보다


그 언젠가 아름다웠을,

아름다울 하늘이


항상 내 머리 위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그 언제든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


그 무언가가 나를 지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든
고개를 들어야지











Photographed and Written by
Lee Jin-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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