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 소개
오늘은 [아들러 성격 상담소]라는 책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지은이 기시미 이치로는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 카운슬러이자 해당 심리학회의 고문입니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철학을 공부한 전공자입니다. 그는 아들러 철학의 정신을 담은 [미움 받을 용기]로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베스트 셀러 작가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아들러 전공자이지만 아들러의 모든 이론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아들러 성격상담소]에서 아들러의 글을 인용하며 특정 성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합니다.
전체적으로 아들러의 심리학적인 이론에 동의하지만, 그 안에서 합리적이고 더 올바른 길을 추구하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2. 핵심 내용
이 [아들러 성격 상담소]의 핵심은 바로 “사람의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성격은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한 번 더 의미를 부여하며 “사람이 성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그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 성격의 선택이라는 것은 자기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바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면서 성격을 선택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각 성격을 선택한 것에는 그 사람 나름대로의 다 목적과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여기 밝은 성격을 가진 사람과 어두운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이 두 사람은 서로 타고난 성격을 지닌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성격이 선택하는 것이라면, 굳이 어두운 성격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까싶기 때문이죠. 자발적으로 중2병을 자처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하지만 어두운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나름의 메리트를 갖고 어두운 성격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반대로 밝은 성격을 가진 사람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면 어두운 성격을 선택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밝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관계맺음에는 또 예상치 못한 관계의 문제와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죠.
친구가 아예 없는 사람은 친구와의 우정이나 대화를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친구들과의 다툼이나, 갈등, 싸움도 없겠죠.
어두운 성격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사람에게는, 우정이다 대화보다도 친구와의 다툼과 싸움을 피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하자면 밝은 성격이 주는 장점보다 단점이 주는 변화, 관계의 마찰, 다른 사람에게 듣는 심한 말을 피하고자 어두운 성격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더 옳은 것인지는 각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도 하겠죠.
이런 성격의 선택에 대해서 다시 자세히 살펴보자면 이 모든 것은 대인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성격을 고찰하고, 인간이 목적에 따라 자기 성격을 선택한다고 보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설명한 밝은 성격을 선택한 사람도, 어두운 성격을 선택한 사람도 대인관계 속에서 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친구와의 관계에서, 직장 상사 앞에서 우리는 미묘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대인관계를 떠나서는 성격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아들러의 기본적인 생각이며 이 [아들러 성격 상담소]의 내용도 이 핵심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3. 성격 분류와 그 내용
[아들러 성격 상담소]는 아들러의 책의 내용을 인용하고, 분석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아들러의 저작인 [성격심리학]을 중심으로 인용했으며, 아들러가 나눈 성격 유형을 설명, 분석하였습니다.
저자는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아들러가 성격을 왜 상세히 분류하였는지 말합니다. 이는 [아들러 성격 상담소]의 핵심 내용과 일치합니다. 이 핵심 내용,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성격은 선택하는 것이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이죠.
이 핵심 내용에 비춰서 아들러가 성격을 상세히 분류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성격이라는 큰 개념을 뭉뚱그려서 보는 것이 아니라 세세히 분류함으로서 사람이 가진 성격유형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원하는 성격을 바꾸는 일도 수월해질 것이라는 거죠. 나아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성격을 바꿔나갈 것인가의 방향까지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따라 [아들러 성격 상담소]는 1장에서 4장까지 성격유형에 대한 설명을 합니다. 5장에서는 태어난 순서에 따라 성격차이가 있음을 설명합니다. 즉 5장은 첫째, 둘째, 막내, 외동의 성격차이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저자의 강연 내용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그래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저자가 강연 이후 청중과의 공개적인 상담을 진행했는데 그 내용을 대화체 그대로 수록하였습니다. 실질적으로 성격에 대한 자신의 고민이나 주변인의 성격에 대한 고민에 대해 저자가 상담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죠.
마지막 6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 그대로,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 성격은 바꿀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성격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성격을 바꾸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사람 고쳐 쓰는 것 아니다.”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그러면서도 진리처럼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러나 사실 사람의 성격은 바꾸겠노라는 결심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바뀌기 시작합니다. 좀 더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를 위한 성격을 스스로 원한다면 변화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나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고 바뀌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은 늘 더 좋은 선택을 해나갈 것입니다.
조금 더 확장해서 보겠습니다. 삶이 힘들거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든 사람들이, 그리고 인생의 과제를 수행해감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이 “타고난 성격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아들러 성격 상담소]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게 네 성격 탓이 아니라, 네가 그 성격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일침이라는 것이 꼭 따끔한 것만은 아닙니다. 어쩌면 삶이 힘들고, 관계가 힘들고, 인생 과제를 수행하는데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기도 하죠. “너의 타고난 무엇인가(성격)가 너를 꼭 괴롭히는 것은 아니야, 네가 결심하고 노력하면 그것을 바꿀 수 있어”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죠.
즉,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내 성격이 어떤 유형인지를 알게 하고, 혹여나 자신의 성격에서 발견되는 문제들을 체크하게 함으로서 더 나은, 더 좋은 성격을 “선택”하고 성장하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책
이상 [아들러 성격상담소]의 책 내용을 리뷰하여 보았습니다. 저는 읽으면서 “어, 이 성격은 나에게도 있는 유형인 것 같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저는 둘째로 태어났기에, 마지막 5장의 둘째에 대한 설명 내용을 유심히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서 많은 공감을 받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아들러라는 학자의 의견만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의견도 제시하며 알기 쉽게 성격 유형을 풀어주며, 더 나은 삶을 살아가라고 이야기해주는 이 책을 여러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그럼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책을 리뷰하는 남자 책리남이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책 추천으로 영상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