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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기 Jan 14. 2023

봄나물에게


처음 당신과 밥을 먹던 날

지금은 없어진 알탕을 잘하던 그 참치집

당신이 회덮밥을 먹었던가

내가 알탕을 먹었던가

한 가지 분명한 건

밥을 먹는 모습이, 야무진 입 주위가 참 향긋해서

이 사람이랑은 무얼 먹어도 맛있겠다 싶었다


아홉 해를 함께


여전히 당신과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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