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후반때
첫 직장 3년 근무후 퇴사때
직장 동료에게 인수인계를 한후 퇴사를 했다.
상사와 맞지 않아 퇴사를 한것이었고
다른곳에 이직 확정된 상태였기에 나는 빨리 인수인계하고 떠나는게 목적이었다.
일이 어마어마 하게 많았다.
9시~오후 9~11시까지 종종 일하며 감당했으니
많은 일을 떠안은 상태였고
그 많은 상태의 일을 그나마 분배후
그래도 많은 일을 후임자 동료에게 인계를 했다.
일주일간의 짧은 기간동안 인계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는 빨리 떠나는 입장이기에..
다 털어내고 싶어서 최대한 빡빡하게 인수인계를 하였고
인계받는 사람이 원하면 주말에 나와서 인계를 해주겠다고 했고
원하여서 인계를 해주었다.
주말 인계 약속을 했는데..
2시간이나 늦게 왔다.
그때 너무 화가나서 그 이후부터는 더 인계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딱딱 그 시간만 인계하고 그 이후엔 인계하지 않았다.
그때는 그 약속 어긴 후임이 너무 싫었는데
되돌아보니.. 그 친구 수당도없는 주말에 나와서 일을 받아야 하니
너무 짜증이 났을것 같았다.
나는 나만 홀가분하게 나가겠다고 주말에도 나올지 물어보고 거절할 수 없는 후임자는 알겠다고 한후 피곤했는지 늦었던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땐 어려서 이해를 못했던것 같다.
그 친구를 참 미워했는데.. 이제 후임자 입장이 되니
참 싫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