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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Apr 18. 2024

차근 차근 해내면 돼

이사 온 후

집 주변 호수를 둘러보고

느낀점은 이곳에 살면서

자전거를 사지 않으면 손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남편에게도 얘기해봤지만

호수를 둘러보기전 자전거 살 생각이 없던 남편은

호수를 둘러본 후 바로 중고로 자전거를 사버렸고

내것과 아이것 자기것 모두 사주었다.



아이는 아직 서투니 4발 자전거

나는 어렸을때 몇번 여의도 한강 자전거를 타본게 다였고

신혼여행 가서 자전거 타다가 울면서 내려오고

대만에서 자전거 타다가 무서워서 걸어다녔던 나의 이력이 있던 상황이다.


남편은 스위스의 절벽에서도 자전거를 잘타고

대만의 사람많은 도로에서도 너무 잘탔다.


난 왜이리 못타지 ? 생각했다.



남편은 아이를 뒤에 태우고도 안정감 있게 정말 잘 탄다.

나는 내 자전거 하나 끌기도 너무 버거웠다.


자전거를 사고 처음 이 동네에서 타는날

진땀을 뺐다.


나는 모든게 이렇게 다 서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제 사표를 내고

자전거를 두번째 타는날..

어? 첫날보다 나아진 나를 발견했다.

오... 첫날은 너무 힘들었는데...

이틀되니 훨씬 수월해진것을 보고 아.. 뭐든 이렇겠구나..

일도 그렇게 버텼어야 했나? 생각이 또 들었다.

그런데.. 그 일은 차근차근 해낼 수 있던 상황이 아니었다.


자전거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계속 재촉하고 그것밖에 못해? 엄청 갈구는 상황이었고 200억대 규모의 기업이었기에 투입되어 바로 일처리를 해내야 하는 상황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버티고 싶지 않았다. 그것도 대체인력 자리를...



자전거를 탈 줄 아니..

이런 자연도 누리고 너무 좋다.


어떤 스킬을 하나 늘릴다닌것은

참 수월하고 삶을 편하게 해주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경리업무 내 삶의 목표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적당한 스킬을 내가 잡아두면 내 삶이 편해질 수 있는 도구로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경리업무에 대한 목표가 없었다.

그냥 돈벌어 먹고 사는 적당한 도구일뿐이라

적당한 일만 하면 되는 수단일뿐이었다.


하지만 40이 넘어가고 40후반이 되어가더라도..

적당한 스킬뿐이라면 나에겐 기회가 점점 더 적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약간에 벽을 넘는스킬은 만들어 두어야 됨을 깨달았고 그걸 목표로 두어야 되는것도 생각이 났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건 무엇일까?

글씨도 싶고

남을 위로 하고도 싶고

그렇다..

이 시간들 뭐해먹고 살지 좀 고민하고 정리하고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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