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자가 이기는 것이라고 하지만
난 버틸 수 없었다.
회사를 가기전 숨이 막히고
회사에 다녀온 후에는 더 숨이 막혀서
모든 기력이 다 빠져버려서
나의 아이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지냈다.
이 회사 6일 밖에 다니지 않았는데
나는 녹초가 되어 있었다.
업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게 맞는데
나는 주늑이 들만큼 다 들어버렸고
다시 일어 설 수 없었다.
일어서고 싶지 않았다.
오늘 아침 9시 출근하지 않겠다고 통보후
10시 다시 전화가 와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기회를
주셨지만 그 손을 잡을 수 없었다.
난 솔직히
회계 경리가 재미없다.
그냥 돈 벌기 위해 하는것 뿐이라
더 깊이 배우는 것이 재미가 없다.
흥미도 없고 그닥 재능도 없고 보람도 없는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버티고 노력하라니 죽을 맛이고
하고 싶지 않았던것 같다.
6시간 근로에 210만원 좋은 조건이였다.
아이 키우는 엄마에게 딱 좋은 조건
내가 그만두고 260만원 공고로 바뀌었다.
그리고 전임자의 무시와 인수인계 표 없는것에 대한
얘기도 빠짐없이 대표님께 전달하긴 하였다.
좋은 사람이 뽑혔으면 좋겠다.
대체인력 6개월 남짓 자리지만 페이가 높기에
좋은 조건인 자리는 맞다. 그리고 퇴사하면 실업급여 될테니 적당히 쉬고 일하는 사람에게 더 없이 좋은 자리 같다. 나에겐 버거웠다. 사람도 일도.
업무도.
난 무엇을 하며 먹고 살 수 있을까?
다만 70을 받더라도 마음 편하게 일하고
남은 시간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걸 조금씩 준비해나가고 만들어가게 되었으면 좋겠다.
나 그래도 노력하며 살아왔고
성실하게 살아왔는데.
이번 회사를 못버티면서
패배자가 된 기분은 어쩔 수 없다.
그 기분을 없애고 나의 진짜 욕구를 찾아내기 위해 더 글을쓰고 그림을 그리고 싶다.
집 앞 바닷가를 자전거를 타면서
도니.. 유투브나 릴스를 보며 긍정확언 영상보다
더 마음이 편해진다.
회사를 관뒀기에 더 마음 편한것도 있긴 한듯하다.
난 회피를 한것일까.. 많은 생각들도 들지만
고민은 그만하고 글로 적어보고 욕구를 보고
채워나가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