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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시 May 13. 2024

감사일기를 쓰지 않고선 일을 하지 못하겠다

자존감 하락 자신감 하락

20살때 부터

일을하면서 공부를 하고 일을 계속 해왔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인정을 못 받은적은 없었다.


교무처에서 수업과 행정조교로 일했을때

총무부장님이 좋게보시고

교무처장님과 총무처장님등 교수님들을 만나러 다니시며

나를 추천하고 직원으로 채용하자고 권해주셨었다.


그해 즈음

공채로 직원채용이 바뀐 시스템 과도기 상황이였기에

가능했을 법한 일이였으나

최종 권한이 있었던 총무처장님의 반대로 나는 채용되지 못했었다.



졸업후 

손해사정 회사에 들어가서도 

성실함을 인정받아서 관리팀으로 옮겨졌었고

거기서도 역시나 잘했었고 인정 받았다.



신문사로 이직후에도

구독관리 담당하면서도 임직원분들에게도

인정을 받아었다.



건설자재 회사에 입사해서도

7년간 큰 실수없이 잘 해냈었다.

든든한 사장님의 팔이 되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1년을 쉬어었다.

코로나 시기 아이 돌보며 일을하는게

나에게는 꽤나 버겁고 놓고 싶었던 끈이였던것 같다.

아이도 힘들어 보였고 그래서 1년간 쉰후

일을 근래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4월초 입사했던 회사의 전임자의 무시와 독설로 나 자존감은 꽤 많이 추락했고

지금 회사는 내가 해오던 업무가 아닌

공무업무를 생소하게 새로 접하다보니.. 하나하나가 너무 새롭고 낯설고 어렵다


항상 월급 이상의 일을 해오던 나였는데..

지금은 그렇게 해내지 못하는것 같아서 출근할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그럼에도 지금 이 자리에 있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감사할 점 이 상황의 좋은 점들을 찾고 일을 해내려고 한다.



1. 현재 업무가 많은 상황이 아니라서 업무 공부하면서 일을 배워 나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2. 사장님도 나도 모르는 것들이라 서로 배워나가며 일을 해나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3. 전임자분이 그나마 업무 기록을 최대한 해두려고 했던 흔적이 보여서 그 기록들을 보면서 일을 해나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4. 너무 모르는 일들이라 실수 할 것 같고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수없이 고민하지만.. 실수해도 그 과정에서 배울것을 알기에 시도해 나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5. 입찰, 공무일을 배워두면 나중에 언젠간 써먹을 수 있을 일이 있을것이 생각나기에 더 제대로 배워야 함을 기억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6. 일을 하기 유지하기 버거울때 이렇게 감사일기 쓰고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감사합니다.

7. 내가 위축되는것.. 무엇일까? 항상 영어도 한몫하는것을 알기에 출퇴근 시간 긴 이 상황가운데 영어 관련 유툽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어 감사합니다.

8. 9시30분 출근 2시 30분 퇴근. 너무나 좋은 시간대 출퇴근. 아이를 돌봐줄 수 있어 감사합니다.

9. 덕분에 아이가 말을 잘 듣기도 하고 아이도 마음이 채워지고 나의 마음도 채워지는 상황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10. 왜 자꾸 안될것 같은 생각만 드는지.. 그런 마음을 없애버리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마음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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