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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니사이드업 Aug 08. 2019

PT받으러 가서 인생을 배우다 (1)

착각은 자유다, 투자하라, 꼼수를 버려라

제목을 보고, PT선생님께 무엇을 배웠다는 내용을 기대하고 왔다면 조금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것이다. 물론 선생님은 운동을 참 잘 가르쳐주신다. 앞으로의 운동에 큰 발전이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1) 착각은 자유다

주변에서 흔히 나를 헬스장 죽돌이, 운동하는 사람으로 아는 사람들은 꽤 많다. 놀라운 사실이지만, 피트니스와 웨이트를 좋아하는 나는 사실 그 동안 PT를 받아본 적이 없다. 책을 읽고, 운동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어가며, 간간히 트레이너 친구들에게 일일 원포인트 레슨을 받아가며 스스로 운동을 익히기만 했었다. 그러던 중 착각아닌 착각을 했다.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되는 줄 알았던 것같다. 주변에 선수급 친구/지인들과 운동관련 대화를 나누고 운동에 대한 내용을 배우기도 하였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레벨이 되는것은 절.대. 아니다. 물론, 왕초보딱지는 뗀 질문들과 대화를 하였고 나도 나름 운동을 해왔지만, 그들과 지낸다고 내가 그들만한 실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실력은 나의 발전으로 올라가는 것이지, 내가 속한 단체나 내 주변사람들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오직 내가 스스로 노력하고 발전해야 되는 것이다. 운동 잘하는 친구들과 지낸다고 나도 한 따까리 하는 줄 알게 되었던 내 착각은, 정말 착각에 불과했다. 물론, 그 친구들은 참 재밌고 좋은 사람들인것 같다. 나중에 운동하러 만나게 될 때에 같이 페이스가 맞을만한 실력을 갖추고 만나야겠다.

물론, 운동을 함께 할 동료들이 있는건 언제나 좋다. 상급자랑 운동하는 것은 언제나 추천!

2) 투자해라

사실 두번째로 언급 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당연 돈(!) 때문이었다. 헬스장 그냥 운동만 끊으면 세달 내지는 반년에 10만원이내로 운동을 할 수 있지만, PT는 정말 아무리 못해도 시간당 4만원은 들여야 받을 수 있다. 항상 주변에 꼭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 관리를 할 것을 권장하며 다니는 나였지만, 정작 그 만큼을 투자하지 못했다.


나는 전문적으로 개인적으로 영어를 지도한다. 단순회화뿐만 아니라 토익이면 토익, 말하기 듣기외에도, 제대로 된 리딩이나 작문도 가르친다. 정확히는, 영어를 영어답게 쓸 수 있도록 가르친다. 내 수업료도 아무상황을 고려하지 않을경우 기본 시간당 4만원은 된다. 내가 똑같이 전문성과 집중된 것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만큼을 받는다면, 이 정도 돈이 아까운 게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된 서비스는, 그만한 대가를 치뤄야 받을 수 있다. 투자는 하지도 않고 뭔가 얻어보려는 도둑놈 심보는 당신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을 투자하라는 것만은 아니지만, 사실 매일매일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정작 중요한 데에 쓸 돈이 없다고 하는게 자신의 모습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돈을 투자하더라도, 다이어트 보조제 같은 엄한데 쓰며 요행을 바라지 말자. 센터를 등록하거나 집에서 운동할 기구를 사거나, 운동을 하고, 닭가슴살이나, 델리햄, 터키햄, 다양한 해물등의 단백질을 섭취하는데 쓰는게 현명하다. 투자는 꼭 해야하는 것이고, 하려면 올바로 똑바로 하자.


3) 꼼수를 버려라

시대가 갈수록, 정직하고 성실한 방법보다는 정말 스마트폰과 키보드 마우스만 깔짝거리면서 결과를 바라는 요행들만 늘어나고 있다. 나는 운동을 하는 신앙인, 영어강사라 이 정도만 보았지만 어느 분야에서든지 이런일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마태복음 6장 21절은 말한다, 자신의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자신의 마음도 있다고. 정말 마음을 두고 있고, 진정 그것을 얻고자 한다면, 투자해야 한다. No pain, no gain 이다. 그리고 해야한다 싶으면 행동에 옮겨라. Just do it. 그냥 해라. "나 운동 좀 해야하는데" 이 딴 소리는 그만 좀 접어라. 그냥 바로 주변에 체육관에 가서 등록해라.


아, 물론 치팅식단은 가끔씩...! 읍... 읍...!


헬스장에 들어가자마자 중량운동을 어떻게 할지 감이 안 온다면 당장 PT부터 받아라. 러닝머신에서 걷다가만 오면 센터에까지 돈을 쏟을 필요가 없다. 그냥 집 앞 공원에서 걷거나 뛰어라. 조깅이나 뛰는것은 공기만 괜찮다면 야외가 더 좋다. 물론 포인트는, 또 적당히 해봐야지 할라다가 적당한 결과만 내고 "왜 안되지?" 라는 소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 세가지는 어느분야에 적용을 해도 기똥차게 들어맞는다. 내가 끼워맞추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헬스 #운동 #자기관리 #꼼수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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