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꿈꾸는 초보작가를 위한...
영상의 시대입니다. 어쩌면 글쓰기는 영상의 시대에 맞이 않는 것처럼 혹은 뒤쳐진듯한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영상이나 오디오로 소비되고 활자로 된 것을 읽지 않는 시대인 듯합니다. 하지만 좋은 영상은 스토리가 탄탄해야 합니다. 오디오로 소비되는 팟캐스트도 완성도가 높은 콘텐츠는 스토리와 대본이 존재합니다. 콘텐츠는 글쓰기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글은 독자적으로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피하고 싶지만 글쓰기에서 도망갈 수 없습니다.
작문이라고는 학교에서 제대로 배워본 적 없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달달 외우고 문제들을 풀고 글을 파악하긴 하지만 직접 글을 써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의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연습하는 글쓰기 근육 키우기에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글쓰기는 재능 있는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야기를 맛깔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그 근간을 들여다보면 결국 자신의 생각을 옮겨내는 것입니다. 글을 써보고자 하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준비운동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규칙에 정해진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정한 패턴과 룰은 우리의 뇌를 쉬게 해 줍니다. 뇌과학자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우리는 일정한 패턴을 만들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것과는 다르게 창의적인 글을 쓰려면 정해진 규칙에 의해 글을 쓰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것이 창의적 사고를 돕습니다. 머릿속에 든 생각을 멈추지 말고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머릿속에 있는 정보를 밖으로 꺼내는 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글쓰기에 서툰 사람은 좋은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기보다 많은 문장을 쓰기 노력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합해서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 글쓰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습관을 만들기가 어렵지만 습관을 만들어 놓으면 자리에 앉아서 일정한 시간 동안 글을 쓰는 훈련은 글쓰기 훈련의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단 10분 동안 일주일을 글을 써보고, 익숙해지면 20분으로 늘리고 30분까지 늘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처음부터 1시간 동안 글쓰기는 하루 성공할 수는 있지만 글쓰기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금방 포기하게 됩니다. 30분 자유롭게 글쓰기를 매일 일정한 패턴으로 할 수 있다면 글쓰기 주제를 정해서 그 내용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고지에 손글씨로 글을 쓰던 시대와 다르게 요즘은 컴퓨터로 글을 쓰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렇다 보니 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지점이 생깁니다. 중간에 글을 자주 수정하게 되면 글을 쓰는 흐름이 망가져 처음 계획했던 흐름대로 작성하지 못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생각과 감정을 고치지 말고 한 번에 써 내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써내려 갈 때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할 만큼 초고는 있는 그대로 날것이 좋습니다. 물론 좋은 글은 여러 번의 교정과 교열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논리적이면서도 완성된 글은 수정의 수정을 거쳐 태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글을 고치는 것은 다 쓴 후에 해도 됩니다. 새로운 시각과 느낌은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써 내려갈 때 나올 때 나옵니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있겠지만, 생각의 흐름대로 논리에 맞지 않는다 생각되어도 나중에 수정한다 생각하고 그대로로 써 내려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온라인 시대입니다. 현재 많은 글들이 온라인에서 유통이 되고 읽힙니다. 그렇게 익숙해진 사람들은 지면의 글을 읽을 때도 읽는 패턴들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사람의 뇌는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정보의 덩어리가 3~4개라고 합니다. 또 5~6분을 넘기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도 합니다. 글자 수로는 대략 1,000자에서 1500자 정도입니다. 신문의 칼럼이나 자기소개서가 1,000자에서 ~ 1500자인 이유도 그 이유이기도 하죠. 1500자면 보통 단행본 분량의 3~4장 정도의 내용입니다. 분량이 적으면 내용을 압축해야 해서 창의성이 발휘된다고 합니다. 분량을 적게 만들려면 문장이 간결하고 명료해집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습니다. 간결하게 줄이고 싶지만 쓰다 보면 했던 말을 또 하거나 엉뚱한 말을 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짧게 , 쓸데없는 꾸임이나 단어를 쓰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긴 문장은 쪼개어 나눕니다. 필요한 경우 화자가 일정하다면 주어를 생략해도 됩니다. 문장을 꾸며주는 수식어도 계속 수정을 거치며 뺄 수 있다면 걷어내는 것이 문장을 깔끔하게 합니다. 읽기 수월해집니다. 글의 완성은 필요 없는 문장을 걷어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상상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래서 상상은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글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 상상은 구체적이면 더 좋습니다. 오감이라고 하는 5가지 감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글은 장면이나 상황이 머릿속에서 상상되는 글이라고 합니다. 관찰한 것을 시각적으로 잘 묘사하고, 후각이나 촉각의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도 글쓰기를 연습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상상하려면 사물 하나를 자세히 관찰해야 합니다. 사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관찰할 내용을 글로 풀어내는 연습을 많이 하면, 사물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생각이 발전하고 창의적인 글쓰기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글을 구체적 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이란 것은 착한 글쓰기입니다. 친절한 글쓰기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현장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몇 년 전 영화에 새로운 기존 동화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제작된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신선한 내용이었습니다. 아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구나. 유명한 작품을 재구성하는 것도 창의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됩니다. 흥부와 놀부를 SF 버전으로 재구성하다던지, 콩쥐와 팥쥐의 실제 마음속 생각은 다르다는 발상입니다. 익숙한 이야기를 재구성하다 보면 기존의 편견을 깨뜨리는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내 생각을 넣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재구성하여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창의적인 시각적으로 묘사하기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글쓰기에는 상상력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나만의 장면을 추가하고 새로운 스토리를 넣어 픽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습한 글은 소설로도 완성이 될 수 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합니다.
통찰이나 새로운 시각은 눈으로 볼 때나 들을 때 다시 말해 명화, 클래식 음악 등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을 접하며 사업구상을 했다고 합니다. 요즘 영화를 소개하는 블로그나 유튜버가 많이 있습니다. 음악과 예술작품에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를 글로 남기면 예술 작품에 대한 나만의 해석 능력도 늘어나고 표현하는 글도 풍부해질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소재를 찾아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영화도 좋고 명화도 좋습니다. 또는 클래식 연주회나 가수의 소공연 콘서트도 좋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새로운 정보나 오감의 체험은 그전에 가지지 못했던 감각을 깨우게 하고 창의적인 글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