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꾹꿍 Jul 11. 2017

공부의 본질3: 가르치기

본질탐구생활


지금은 열심히 하지 않지만, 한 때는 참 공부를 열심히 했더랬다.

나의 학창 시절보다도 지금 학생들은 더 열심히 더 잘하지만, 나이가 들며 경험이 쌓이면서 공부의 본질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번 공부의 본질 1,2를 연재했고 오늘은 3편 '가르치기' 이다.


* 공부의 본질 1, 2 이전 글



선배에게 아래의 내용 글을 재전송 받았는데 아! 하고 무릅을 쳤다.

일단 한번 내용을 보면 이러하다. (출처는 모르겠다.)



그리하여,  공부를 배우는 학생보다 더 많이 배우는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가르치는 사람이다.

원래 가르치는 사람(교사, 과외선생님, 친구 등)은 더 많이 알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요?

라고 갸우뚱 할 수 있다.


그렇기도 하다. 그러나 가르치면서 그 내용을 더 확실히

알게 된다.

그 이유는, 가르치면서 몸으로 숙지하기 때문이다.

     

개그맨 김영철보다 우리가 영어를 덜 배워서 그에게 영어 강의, 영어 라디오를 듣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할만큼 했다. 그런데도 그에게 배우는 이유는 그는 몸으로 영어를 느꼈고, 가르치면서 더욱 더 몸 안으로 숙지하고 있다.


계속 그는 성장하고 있다.

가르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더 연구를 한다.

모든 일이 그렇다.


책쓰기에 대한 책과 강의가 많다. 이러한 책 제목이 있다.

100권 읽기보다 한 권을 써라


저자가 말하길 책을 읽기만 할 때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책을 쓰면 더 확실히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대학 시절 과외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교과서나 참고서를 통해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라도 직접 가르치고 나면 완전히 내 것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머릿속에만 있는 지식이었다가 입을 통해 쏟아내면서 진짜 내 것으로 소화되고 훨씬 빠르고 확실하게 내용을 이해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 있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써보면 어떨까.
책을 내기 전에도 독서를 좋아하고 관심 분야의 책을 많이 보는 편이었다. 그런데 책을 낸 후에는 그보다 훨씬 더 깊이 마케팅 책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회사에서 선배가 어느날 opic 1등급을 받았다. 우리에게 오픽 1등급이란, 외국에서 오래(3년 이상?) 살다와서 프리토킹이 가능하고 억양과 발음이 미국인과 유사해야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애초부터 나는 1등급을 받기엔 글렀다 라고 포기했었다.


선배에게 물었다. 어떻게 준비했냐고


‘나 게으른거 알지? 내가 질문별 답을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하나도 준비 안했어. 단지 요즘 우리 딸이 4살이 되면서 영어 테이프를 계속 틀어주면서 아주 간단하고 짧은 영어로 대화 많이 했거든. 그래서 오픽 시험 볼 때 짧은 문장의 영어만 계속 나열해서 말했는데 1등급을 받았어.’

아. 하고 탄성이 나왔다.


남을 가르쳐야 된다는 것! 대상이 어린이든 어른이든 상관없다. 가르치면서 스스로 몸으로 숙지를 했기 때문이다.


회사일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는 도중에 풀리지 않던

궁금증이 해소되기도 한다.


가르치자. 아니면 누군가에게 가르친다고 가정하고

공부를 해보자.

 누굴 붙잡고 영어 공부를 해볼까~ 고민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부의 본질2 : 들여다보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