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은 제주에서 드물게 논농사를 지었다. 쌀이 자라던 그 논은 지금, 갈대밭이 되었고, 일부는 컨테이너가 차지했다. 외삼촌댁에서 모내기를 하고 보름쯤 지나야 방송에서는 모내기 소식이 들리곤 했다. 밭에는 자주 갔지만, 모를 내 본 적 없이 없는 나는 군에서는 모내기를 경험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웬걸, 대민 지원 시기에 정기휴가였다는~~ㅋㅋ
요즘 우리 동네는 모내기철이다. 찰랑거릴 만큼 물을 댄 논에 눈길 던지며 출퇴근하고 있다. 점차 줄어드는 논이 아쉬운데, 그럴만도 한 세월이니, 어쩔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