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에게, 말없이 주는 위로

[6월3주차 오프닝] 모두의 하루가 비슷비슷하다는 게 어쩐지 위안이 된다

by 장작가







장작가의

요거트라디오



수십 개 맞춰놓은 알람에 마지못해 몸을 일으키고,

일어나서도 침대에 앉아 졸진 않았는지.

그리곤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는 걸로 오늘을 시작했겠지?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면

우리가 조금은 덜 외롭단 증거가 아닐까.


출근길 버스 안, 내 앞에 남자가 무너질 듯 졸고

지하철 매 정거장마다 완성되어가는 어떤 여자의 화장을 구경하고

생기 없이 건조한 얼굴 속, 단지 의미 있는 거라곤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노랫말일 때.


하루의 시작이 늘 힘차진 않더라도

모두의 하루가 비슷비슷하다는 게

어쩐지, 작은 위안이 된다.


파이팅 하자는 말보다,

같은 굴레의, 늘 견디는 듯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가 더 큰 힘이 되는 오늘이야.





p.s

지난 주보다 훨씬 나아졌죠? : )


매거진 <장작가의 요거트라디오> 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 금주의 오프닝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 금주의 클로징
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