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Portrait Gallery
Oct. 2015.
[영국워킹홀리데이: 런던]
일상_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National Portriat Gallery
휴무 날, 전에 일하던 사무실 분들과 기분 좋은 점심 식사를 하고.. 그냥 집으로 가기가 너어무 아쉬웠다. 그래서 뭔가 감성을 빵빵 자극하는 그림을 보고 싶었는데, 얼마 전부터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홍보하는 '고야 GOYA 전'이 생각났다.
고야 GOYA, 스페인 화가로 내가 기억하는 몇 안 되는 화가 중에 한 명 ㅋㅋㅋ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화가는 엘 그레코 El Graco (이 사람도 스페인 화가).
그리고 그다음으로 기억하는 화가가 고야.
그. 런. 데.
홍보 벽면(?)에 보면..
GOYA, The Portarits
라고 쓰여 있어서.. 난 당연히 내셔널 갤러리 뒤에 있는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하는 건 줄 알았다.
... 쩝..
내셔널 갤러리에서 하는 거였움 ㅠ
그 사실을 깨닫게 된 시점은..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를 이미 다 돌고 난 뒤였음 ㅋㅋㅋㅋㅋㅋ
이런.. 허당 같은 짓으로 구경하게 된,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National Portrait Gallery.
갤러리 이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초상화 혹은 인물화 들로 구성되어 있는 미술관이다.
그림뿐만 아니라 조각들도 많다.
작품마다 그 사람에 대해 쓰여 있는데..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휙휙 지나다님..
서양사람들은 자기들끼리 그림 보고 얘기를 막 주고받던데.. 난 휙휙 패스패스~~~
밤에 여기 순찰 돌면 무섭겠다.. 하는 느낌 ㅋㅋㅋ
핫! 아는 사람이다!.
다이애나비.
예쁘다.
그리고 가분수 아저씨 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지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둘러본 곳은, 튜더 Tudors가의 초상화가 있는 곳.
튜더 왕가라고도 부르며, 총 5명의 군주를 배출한 가문이다.
튜더가 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초상화 밑에 있는 이름들을 보다 보니 는 영화 '천일의 스캔들'를 통해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들이 있었다. 바로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한 '앤 불린'과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메리 불린'. 모두 헨리 8세와 관련된 여자들이다.
헨리 8세는 스페인의 공주 캐서린과 결혼을 했지만, 후에 메리 불린을 정부로 맞이했었다. 그 후, 메리 볼린의 자매이자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 불린 과도 결혼을 한다. 당시에 이 결혼 문제로 인해 헨리 8세는 종교개혁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화 상에서는 메리 불린 과 앤 불린 이 모두 비슷한 비중이었는데,
역사상으로는 종교개혁의 문제로 인해 앤 불륜에 대한 중요도가 엄청 커 보였다.
갤러리에도 앤 불린의 초상화가 꽤나 많았다.
영화로 기억하다 보니..
앤 불린 은 나탈리 포트만의 이미지인데 ㅋㅋㅋㅋ
초상화는 전혀 다른 느낌임...
헤헤...
다른 건 그냥 그랬는데 튜더가 구역 때문에 재미났다.
내 기억이랑 역사를 맞춰보느라 앉아서 한참을 검색도 해보고,
이름도 맞춰가면서 한 명 한 명 초상화를 봤다아아앙.
2015년 10월 런던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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