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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연한출발 Jun 11. 2020

여보 집에 공깃밥이 없어

일본인 남편의 한국어


외출 후 집에 가는 길.

저녁으로 뭘 먹을지 대화 중

남편 왈,


"근데 집에 공깃밥이 없어"

...



벌써 10년이 지난 한국 유학 중 배운 단어

'공깃밥'


처음에는 왜 식당에서만 쓰는지 뭐가 다른지, 왜 다른지 설명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고 

한국인인 나에게도 새로운 발견이었다.

(일본어는 차이가 없다)


몇 번을 고쳐줘도 남편은 늘 공깃밥이라 한다.

그래 여보

그냥 고치지 말고 써.

그게 가끔 재미있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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