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든 그림책, 우리 가족 탄생기
우리는 모두 지구에 온 여행자
이 만남은 우주의 우연
우주 제일의 소중한 인연
아이의 유치원에는 엄마들의 동아리가 많다.
배구부, 간식부, 도서부, 동화책 만들기 부, 아빠클럽 등등...
나는 매주 유치원 도서코너에서 책을 대여해 주는 도서부와 매년 한 권의 그림책을 직접 그리고 만드는 수제 그림책 만들기부에 참여 중이다.
소재를 정하고 스토리를 구상하고 페이지 레이아웃을 생각해보고 사이즈 재단, 제본, 표지 만들기까지 가위로 자르고 풀로 꾹꾹 붙여 누르고 펜을 골라 글씨를 눌러쓰고...
아이가 잠든 후 고요해진 밤에 홀로 한두 시간씩.
완성된 책을 보며 즐거워할 아이의 모습, 훗날 나만큼 나이 든 아이가 이 책을 한 번 쓸어보며 미소 지을 모습을 떠올리자니 결국 내가 제일 설렜던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