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만원의 불안
공간 운영자, 독립 생계자로 살아가는 일
220만원과 230만원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공간 유지비 70만원 더하기 생활비(보험 포험) 150만원에서 160만원 사이.
공간을 열었고, 자율 독립 생계자를 자처하기 전후, 나는 계속 230만원의 불안을 안고 산다.
공간의 수명에 관해서 요즘 부쩍 생각하고 있다. 언제 문을 닫을 것인지, 염두에 두는 공간 운영자가 되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환기한다. 이 공간의 수명에 가장 큰 요소는 230만원의 불안이다.
불안과 불안 사이에서.
투명하고
간결하고
정확한
나이고 싶다.
230만원의 불안은 돈의 문제이고, 생산의 문제이자, 존재의 문제다. 다른 걸 붙이지 않아야 한다고, 그리하여 공간 지원을 공적 기금이든, 회원제도 도입하지 않겠다고 올 초 결심했다.
여러분. 공간 오픈 2주 만에 이런 걸 생각하냐구요?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