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리워
엄마의 따뜻한 손
보드랍던 머리카락
이젠 만질 수 없네
사람이 어떻게,
연기가 되어
한 줌 가루로 남다니
그런 날이 오고야 말다니
비몽사몽 간
생각의 틈에서
아~ 엄마, 엄마는 이제 없구나
확인을 하네
한 사람의 일생이
송두리째 사라져 버렸는데
세상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잘 돌아가는 게 눈물이 나
꿈에서
단 한 번이라도
아빠와 눈을 마주 보고
꼭 할 말이 있는데
그러고 나면 아빠를 잊을 텐데
잊을 수 있을 텐데...
엄마
부디,
아빠를 만나면
당신이 못 받은 사랑을
엄마가 다 받고 왔다고 말해줘
아프고 슬펐던 기억은 말고
우리의 사랑만 가져가요
바람처럼 새처럼 훨훨~
어디든지 날아서 그렇게 가요
고마워요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