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끄적임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현 Jun 05. 2023

끄적임

2020년 내가 애정했던 것들

내가 애정하는 것들

과일

과일을 안 먹으면 몸에 활력이 없는 기분이다. 크게 가리는 종류는 없지만 제철에 제일 맛있는 과일들을 주로 먹는다. 집 앞 마트에 더 다양하고 맛있는 과일들이 늘었으면!

맥북프로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한 번의 침수 전적으로 거액이 지출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래도 수리하길 잘한 게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전기 통하듯이 찌릿하는 느낌에 접지전원케이블도 구매하고나니 불편함도 없다. 별도의 데스크탑 없이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아이패트 프로 3세대 11형)

너 없을 때 내가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다. 맥북이 13형이기도 하고 휴대성을 더 중시해서 11형으로 선택했는데 나에게 완벽한 맞춤이다. 공부도 그림도 그냥 혼자있을 때 룰루랄라는 얘랑 다 한다.

그레이


애플제품들도 가장 인기컬러인 스페이스그레이보다 실버를 선호한다. 자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 주변이 다 회색...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친환경에 다가가기
1. 빨래는 세탁세제 대신 소프넛열매 사용
2. 설거지는 베이킹소다 혹은 소프넛열매 사용
3. 행주는 소창행주
4. 면생리대 사용
5. 불필요한 제품 불매
6. 일회용제품 최소화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건 이 정도이고
고무장갑 사용 안 하기는 현재 도전중이다. 설거지보다 음식물쓰레기 버릴 때 더 고역이랄까..

흰티에 청바지

사진 속 상의는 나름 티셔츠라고 샀는데 소재가 상당히 블라우스에 가까워 보이네. 평소엔 심플하지만 소소한 디테일이 있는 면티들을 선호한다.


슬리퍼
양말 신고 운동화를 신는 것보다 발이 편하고 괜히 내가 더 자유로워진 느낌마저 든다. 현재는 다른 제품을 쓰고 있지만 사진 속 슬리퍼는 마크모크 제품. 아울렛 제품을 온라인 구매해서 굉장히 저렴하게 구매한 걸로 기억한다. 유독 이 제품이 발이 너무 편안해서 3~4년 정도 직장과 겨울철을 제외하고 거의 나랑 붙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초
내가 원하는 향의 조합과 농도로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소이왁스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스모크리스 면심지를 쓰다가 최근엔 장작타는 듯한 소리를 느끼는 게 너무 좋아서 우드심지를 사용중이다.

노메이크업

너무 민감해서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도 여태 없었지만 메이크업을 한 후에 내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거나 수시로 확인하고 고쳐야 하는 불편함도 싫었다. 혹시나 모를 격식있는 자리를 대비해서 두고 있는 화장품은 있지만 정말 만약을 대비하는 것뿐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출근이나 외출준비 시간도 확 줄고 몇 년이 됐지만 너무 편안하다. 가끔 혈색이 너무 없어 아파보일 때는 립 제품을 바른다. 메이크업을 안 하니 피부도 더 좋아져서 도리어 피부가 좋으니깐 메이크업을 안 할 수 있는거야란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여드름으로 고상한 세월만 10년은 족히 넘구만. 세상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의 디테일에 관심없다. 간혹가나 조언을 핑계로 간섭하는 건 그저 넘기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끄적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