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장열 Sep 14. 2015

나의 삶 찾기

리얼_이노우에 다케히코


+ 리얼_이노우에 다케히코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2010년 '리얼'을 내놓으면서 정말 리얼한 삶에 대한 열정적인 픽션을 선보인다. '휠체어 농구'라는 소재만 보면, 북산의 전국제패 실패의 아쉬움을 상쇄하려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실상 '리얼'을 마주하게 되면 그 중심엔 '농구'가 아닌 '삶'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리얼'의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끔찍한 삶을 살고 있으며 개개인의 트라우마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좌절을 반복한다. 그럼에도 '농구를 포기하지 않고', '농구로써 성장하며', '링 위에 다시 설'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목적과 목표'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성장하는 원동력이 됨을 증명한다. 목적을 통해 목표를 세우고 그로 인해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삶, '리얼' 안에는 이러한 리얼한 픽션들이 담겨 있다.


"지금 있는 곳이 더럽게 재미없는 직장이지만 이것도 내 길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어. 내 골인 지점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진 모르겠지만."_노미야    



매거진의 이전글 망각에 저항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